저도 재작년쯤 철없던 시절에 우연찮게 배틀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오밤중에 춘천쪽 지나는 산길을 Amor fati 틀어놓고 호젓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소나타가 빠빠빵하면서 무례하게 비키라고 요구를 해서 일단 비켜줬다가 뒤에서 사정없이 쫓아가서 앞지르려고 했는데, 마침 끼어든 제3 의 차까지 가세해서 좁고 구불구불하면서 위 아래로 요동치는 산길을 120 으로 달리면서 혈전을 벌였었더랬죠. 결국 이기긴 했는데, 마지막에 옆길로 빠지기 직전에 급히 속도를 줄이다가, 양쪽 브레이크의 마찰력이 편차가 생기면서 핸들이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는 상황에서 간신히 ABS 작동하면서 살았었습니다. 그때 까딱잘못했었으면 정말 죽을뻔했었는데,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몇달 후에 다시 함부로 몰다가 결국 차 사고 냈었죠 (그때는 다행히 혼자 몰다가 가드에 박은거였는데)
2003.01.13 15:58:10 (*.114.22.18)
KingDND
전 사고는 한번도 안났다는..ㅡ_-;
사실.. 운전중에.. 음악이.. 상당한 작용을 하는듯..
가끔 트랜스를 틀어놓는데.. 옆에서 누가 추월이라도 하면.. 피가 꺼꾸로 솟는..ㅡ_-;;
2003.01.13 16:07:12 (*.147.157.99)
neolith
음.. 블랙 메탈 들으면서 달리면 트랜스랑은 또 다르죠 (옆 방의 Over the gore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