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윈도우 98때 구했다가 일본어 98이나 XP에서만 실행 된다고 들어서 포기하고 있던 타이핑 게임인데,
오늘 CD정리 하다가 나와서 설치하고 실행 해봤습니다.


그전에 '도키메키 메모리얼'은 제 고등학교 시절에 'First Impact'를 줬던 게임입니다.
새턴으로 발매된 '도키메모'를 ALL CLEAR(13人의 히로인)하면서 '일어회화'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죠.
도키메키에 관한 추억이라면 참 말 못할 것도 많고 하니 이쯤에서..-ㅅ-y~@


처음에 인스톨 하고 시오리(金月眞美)가 나레이션을 해주길래 통상의 나레이션과 같은 줄 알고 넘어가려는 순간.. 푸하핫..;;


(↓감자의 엉터리 해석↓)

"저희들이 다니고 있는 키라메키 고교에는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믿고 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졸업식날 정원에 있는 큰 나무 아래에서 타이핑을 잘 치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로 부터 고백을 받는 커플은 영원히 행복해 진다.]

"그래서 키라메키 고교는 타이핑이 크게 유행중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사랑을 얻으려고 열심히 타이핑 연습을 하고 있어요."

"나도 타이핑을 잘 치는 멋진 남자아이를 만나서 언제가 반드시.."



코나미, 캐릭터 상품이라고 팔아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나레이션까지 바꿔놓다니..-ㅅ-;;

어떻게 하면 '타이핑' 잘 친다고 여자친구가 생길 수 있는 것인가..-ㅅ-y~@


암튼, 꽤 재밌네요.

이런 종류의 타이핑 게임은 도키메키 빼고는 '북두의 권 ~세기말 타이핑 전설~' 뿐이라서..-ㅅ-;;
(아, 드캐로 더 하우스 오브 데드 타이핑도 해봤었군..)

오랫만에 도키메키의 캐릭터를 봐서 감회가 새롭기도 했습니다.

밑의 사진은 루리웹의 레어 게시판에 올라온 패키지 사진.
개인적으로 아는 분의 사진입니다.(엄청난 도키메키 오타쿠..-ㅅ-y~@)











'2'도 나왔군요. 나중에 구해봐야 겠네요.











뱀다리
: 도키메키 메모리얼에 보면 '다테바야시 미하루'라는 '도넛츠 머리'의 '스토커 소녀'가 있습니다.
주인공을 3년 내내 바라보기만 하다가 주인공에게 고백하는 여자가 없고 미하루의 호감도가 보통 이상이면 그때 나와서 고백해주는 캐릭터죠.

  제가 처음에 도키메키를 슈퍼 패미콤(SFC)로 했는데 시오리 엔딩을 보고 싶어서 열심히 시오리만 쫓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연애게임의 히로인 =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캐릭' 이라는 법칙이 있던 시절이었기에..-ㅅ-y~@
일본어도 모르고 매뉴얼도 없던 시절에 플레이를 했으니.. 결과야 당연히 배드엔딩 아니면 '미하루'에게 고백받는 엔딩이었죠.

암울한 BGM이 나오는 배드엔딩도 참 신선했던 시절..-ㅅ-y~@
결국 미하루 엔딩만 연속으로 약 5번 이상을 보게 되니까, 미하루가 더 좋아지더군요..-ㅅ-y~@
그래서 지금도 시오리보다 미하루를 더 좋아합니다.

멋지잖아요.. '주인공을 3년 동안 짝사랑하는 일편단심'이..*>_<*
물론, '스토킹'은 좀 문제입니다..-ㅅ-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