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카펜입니다.

골때리는 플레이 경험담 2번을 올린지 1년이란 시간이 지났군요..
3번은 2에 이어서 울티마 온라인에서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고 2때 저와 함께 울티마 온라인을 한 친구놈은 최고의 대장장이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의 사상은 악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울티마 온라인의 경우 자신에게 허용 된 최대 무게를 넘어서면 걷기가 안되는 시스템이 있어서
플레이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거운 철광석의 경우

마우스로 클릭하여 마우스 커서에 붙여놓으면 마우스로 옮길 경우 끌고가기가 가능했습니다.
캐릭터로 철광석들수있는 곳까지 가서 -> 철광석 들기 -> 내려놓기 -> 캐릭터 이동 -> 반복

이런식으로 물건을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끌고가기를 했었습니다.

이 친구는 주로 남들이 고생해서 캔 물건을 중간에서 들고 가만 서있는 역할 같은 것을 했습니다.

"마인드는 주웠으니 임자"

원래 옮기던 플레이어는 초보 플레이어 죽여봐야 득도 없고 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영어로 막 욕을 하다가 다시 돌아갔죠..
이러한 짓을 주로 해오던 이 친구는 어느 날 굉장히 웃긴 행동(지금 생각해보면 나쁜x)을 하게 됩니다.

울티마 온라인에는 '라마' 라는 짐승이 존재합니다.
이 존재에게 먹이를 줘서 호감도가 올라가 있을 경우 플레이어의 말을 듣게 되어 무거운 짐을 옮기는데
훌륭한 인벤토리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노새나 당나귀 역할)

이 친구의 계획은 이러하였습니다.
이 '라마'의 주인 옆으로 가서 주인 몰래 당근을 하나씩 먹입니다.

"옳지 착하지 그래 그래 먹어 먹어"

라마는 이름모를 플레이어를 좋아하게 됩니다.

주인이 안보이는 위치에서 외치기로 라마를 호출..

당황한 주인이 아무리 라마를 불러보아도 라마의 마음은 먼 곳으로 ...  - _-);;
그리고 그 친구는 라마를 조용한 곳으로 끌고가서 살해(?)한 후 아이템 주워먹기...

이는 펫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주인에게만 해당한다는 개념을 벗어난 플레이었습니다.

네 물론 그 친구는 라마 주인에게 걸려 한번 된통 당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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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카메라, 노래부르기 좋아하는 게임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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