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어둠의 전설 게임에서의 악독한 짓을 했던 막가펜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울티마 온라인>>

플레이 경험담을 적어 볼까 합니다.
울티마 온라인에 대한 이야기 중, 시스템을 악용한 플레이 사례를 적어 볼까 합니다.

울티마 온라인은 매우 웃긴 플레이 사례가 많은 게임입니다.
뭐.. 제 사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례가 있겠죠.
우선은 제 사례가 아닌 잡지에서 본 사례를 소개시켜드릴게요.

- 이야기 -

제가 고등학교 2학년(2001년)때 일입니다.
친구 한놈과 함께 할 온라인 게임을 찾던 중에 게임 잡지에서 웃긴 사례를 보고나서
울티마 온라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웃긴 사례는 바로 '프랑스인 5인으로 구성된 거지 길드' 였습니다.

자.. 거지라, 왜 거지였을까요? 설명 드리죠.
울티마 온라인에는 '구걸 스킬'이라는 스킬이 있습니다.
이 스킬은 npc로부터 일정 금액의 돈을 받는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을 사용하다보면 자신의 명예 수치가 바닥을 쳐서 보통은 거들따도 보지 않는 스킬이었습니다.

명예란 자신의 호칭, 능력 등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수치로서, 일종의 가치관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보통은 명예가 하락해서 올리지 않는 스킬을 이 거지 길드는 5명이 모두 그랜드마스터(쉽게 말해서 스킬최고 레벨)까지 올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울티마에서 다른 유저가 자신의 집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 고용한 npc에게 돈이 모이고, 그 돈을 npc가 들고 있다가 npc를 고용한 집주인에게 돈을 돌려 주는 형태의 시스템을 악용하기로 했습니다.

1) 거지길드의 일원이 npc로부터 물건을 산다.
2) 거지길드가 지불한 물건값이 npc에게 들어간다.
3) npc에게 구걸을 시도한다.
4) npc에게 돈을 받는다.

1~4 반복

npc는 불쌍해보이는 거지에게 돈을 무한정 퍼줬을 뿐인데..
플레이어가 뒤늦게 집에 도착해보면 자신의 집에 남은 것은 거지에게 돈을 다 퍼준 npc와 물건을 다 팔았다고 자랑스럽게 서있는 npc의 자태..

실로 무시무시하죠.
게다가 이들의 명예 등급이라던가는 한없이 낮아져서 이들을 죽여봐야 득이 될게 없습니다.
게다가 합법적인 스킬을 이용한 방법
제가 보았던 어떤 기사단, 마법사 집단 보다 강력한 집단이었습니다.

울티마 이야기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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