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게임 개발쪽에 일하는건 아니구요.
>
>게임주 위주로 주식투자 하고 있는데...
>
>요즘 정말 정말 많이 생각하는 것이 왜 주구장창 망하는 게임만 만들까? 입니다.
>
>왜...?
>
>기획력이 딸리는걸가요?
>
>경영자들이 성공하는 게임이 뭔지 모르는걸까요?
>
>뭐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는 지요?


입장 차이에 따라서 다를거라고 봅니다만...

일단 주식투자를 하고 계시는 이 글쓴이의 시각으로 본다면...

재미없는 게임이란 것을 어떤 분류로 하시는 건가요?...

혹시 그 게임에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게임은 해보셨는지?

기획은 어떤가? 마케팅은 어떤가? 운영은 어떤가? 유저는 어떤가?

게임성은? 게임내의 시스템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가?...

정말 재미있는 게임도 게임과 관련없는 부분에서 실수를 하면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에서 개발해서 오베를 거쳐 상용화된 게임중에

정말 게임성으로는 잘만들고 재밌다. 라고 찬사를 받던 게임도 많습니다.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망하는 부분도 많았구요.

게임개발자가 일부러 재미없는 게임을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그들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노력합니다.

외적인 부분으로 생각해 보세요.

게임은 여러가지 장르가 있고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입맛도 다양합니다.

어떤 장르의 한게임을 내놔도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유저들이 마다하는 게임도 있고

그 유저들이 원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게임에 접속하고 돈을 내고 사용하는

유료 유저들이 생기는 겁니다.

게다가 원하는 장르라 해도 게임내의 시스템이 유저와 맞지가 않기 때문에 게임을

하지 않는 유저도 많구요. 분명 어느 유저에겐 이 게임이 재밌습니다.

하지만 입맛이 너무 틀리기 때문에 재미없는 게임이 되는 겁니다.

어떤 게임을 만들건 100이면 100 만족시키는 게임은 없습니다.

100중에 10만 만족해서 100명중 10명 아니 5명만 아니 1명만 접속해도

그 게임은 분명 100중에 1에겐 재밌는 게임이 되는 겁니다.

게임 유저 1000만명중에 10만명이 재밌어서 하는 게임...가입자 10만명...

동접자 2만명...분명 성공한 게임입니다.

게임성과 유저 외적인 부분에서 생각해 보세요.

게임을 운영함에 있어 서비스 함에 있어...마케팅은 어땠는가...

서버 관리는 어땠는가...

돈을 내고 앞으로 돈을 내게될 유저를 짜증나게 하진 않았는가...

분명 외적인 부분에서도 앞으로 돈을 내게될 유저들을 짜증나게 함으로

돈줄이될 유저들을 버리는 결과도 많습니다.


그리구 가장 답답한건...

유저 때문에 망하는 결과가 크다고 봅니다.

어느 한 게임에서 새로이 나온 편리한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다른 새로운 게임이 나왔을때 꼭 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말들...

왜 그런 편리한 시스템을 왜 안만드냐는 말들...

물론 유저입장에선 불편합니다.


요즘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 이야기가 있는데요.

헬게이트런던에 대한 불만들이 많습니다.

뭐 최근에 서버관련해서 불만이 있는건 저도 당연히 불만이 많지만...

헬게이트런던 자체가 디아2를 고수해서 약간 더 업글한 정도의 게임인데...

던전방식의 게임을 왜 필드는 안만드느냐?...(썬생각나더군요. 유저한테 휘둘려서 필드만들고 망했죠)

경매장은 왜 없느냐? 경매장을 만들어 달라...

우편시스템을 만들어 달라...창고 공유가 되게 해달라...

디아2는 이런거 없어도 잘만 했었죠.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 불편함도 게임을 하다보면

적응도 되는 거구요.

요즘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요구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심지어는 자신이 하고 있는 케릭 직업을 무적케릭으로 만들어 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개념요구도

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이미 벨런싱이 맞춰져 있는 케릭...근데 타 케릭의 특성을 가져와 방어력도 좀더 높이고

힐 비슷하게 피흡하는 것도 좀 갖쳐지고 크리티컬 면에서도 늘고 데미지도 좀 늘리고...

그럼 그 유저가 하는 케릭은 무적케릭이 되겠죠.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는 게임은 유저들에게 많이 휘둘린다는 겁니다.

게임 시스템 적인 부분은 유저들이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이지 유저들이 원한다고

그걸 다 듣고 해주는게 아닙니다.

가장 답답한 부분이죠.

썬 이라는 게임보세요. 유저들이 대규모 필드를 만들어 달라 던전 방식 재미없다.

잘만하고 있던 던전 방식의 유저들은 어이가 없었죠.

이미 예상은 했습니다만....던전방식도 지금 힘들어서 쩔쩔매는데 필드 만든다면...

더 힘들어질텐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결국 망했습니다. 필드 나오고...던전도 애매해 졌고 나온 필드도 겁나게 애매 했습니다.

분명 썬 나왔을때 던전방식의 새로운 게임...이라고 나왔는데...

필드가 생겨서 타이틀이 애매해 졌죠.


암튼...재미없는 게임을 만드는 이유가 뭔가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 이해가 안가는군요.

그럼 진짜 재미있는 게임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