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게임 교육원에서 게임시나리오 전공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나리오만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는 게임시나리오보다는 기획에 비중을 두고 배워나가고 있습니다(게임 시나리오를 가르치는 교육원은 아마 몇 없을겁니다. 그러면 제가 어디 다니는지 대충 감이 잡히실겁니다-,.-).
헌데, 이걸 배우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과연, 게임상에서 시나리오는 몇%를 차지하는가?'
시나리오의 범주를 어디까지에 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고, 기획과 시나리오는 한창 '요게 필요하니 안 필요하니'에 관해 태클이 들어오는 요소라서 그런지 이게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나라 MMORPG들이 워낙 이거에 신경을 안 쓰다보니(RF온라인은 만들고 난 뒤에 시나리오 전문으로 들어갔다는 소리 들었을때 충격먹었지요. 이 나라에서 이만큼 시나리오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구나~ 하고 말이지요 -,.-)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 중에서는 현역으로 뛰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직접 체감하기에 게임에서 시나리오는 얼마나 비중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십니까?
그 대표적인 예가 울티마 시리즈가 온라인화 된 울온,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MMORPG판인 WOW 라고 하겠습니다.
리니지는 뭐.... 대충 넘어갑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성공한 게임임에는 틀림없지만 대작이라는 느낌은 안들거든요.)
시나리오는 세계관의 기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시나리오 없이 그냥 생겨나는 게임이라면 팩맨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심지어 알카노이드조차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대작일수록 세계관이 탄탄하고, 그런 만큼 시나리오가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