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내 온라인 게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무너졌지만

그 중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운영의 부실입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서비스업이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에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향후 온라인 게임 업체에는 보다 충실한 운영진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회사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이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일종의 신문고 제도입니다.




유저들의 입에서 종종 나오는 말 중 하나는,

"문의 메일(혹은 항의 메일)을 보냈는데 씹혔다."

"GM에게 문의 메일(혹은 항의 메일)을 보내면 오는 답변이라고는 매번 ctrl +c, ctrl +v이다."

라는 말입니다.

유저들에게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유저의 이탈을 의미하게 됩니다.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하다가 결국 해당 게임과 멀어지게 된다는 거죠.

물론 자기 혼자 떠나가지 않습니다.

불만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신문고 제도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팀장, 혹은 기획자, 총 감독관, 프로듀서 등등의 고위직에게 다이렉트로 항의를 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거죠.

물론 칭찬을 하는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일반 GM이 아닌, 팀장 급 이상이 되겠죠.

또한 이런 것을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사람이 나가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우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몇몇 기업에서는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물론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는 아니었습니다만...)

그 효과 역시 나타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에.. 한 가지 우려되는 건 감독관 급의 직원들이 일거리 늘어났다고 울적해 하는 것이지,

결코 이걸 이용해서 특정 GM 물먹이기가 아닙니다.

IP, 정황포착, 기타등등의 세밀한 조사가 뒷받침 될 테니까요..



ps. 물론 오픈베타 초기부터 이걸 해서는 안됩니다.

안그러면 신문고와 일반 문의/항의 접수처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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