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써져있는글은 다소 이분적, 주관적인 소설임을 미리 밝힙니다.
현실에선 돈이 없어서 핍박받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 있다.
현실에선 돈을 목표로 사는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것이 아니다.
돈에 관련된 사회의 문제점을 나는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즉 돈으로 이루어진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본듯한 천민 자본주의? 여하튼, '자본주의 이기 때문에' 라기보단, '개개인의 이익만 챙기다 보니 문제점이 발생한다.' 가 가까울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줄이자면, 자본주의로 돌아가는 현실에서의 문제점을 게임에서 따라할 "필요"는 없다면, 공산주의를 도입해보면 어떨까?
전략게임. 흔히 알고있는 스타같은 게임은 완벽한 공산주의 체제로 게임이 진행된다.(게임의 공산주의가 없던것이 아니란것을 미리 밝혀둔다. 전혀 새로울게 없다는 소리로 해석해도 된다.) 하지만 RPG라는 게임에서 공산주의 체제의 게임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는것같다.
RPG는 개개인이 자신의 레벨이나, 돈, 인연, 탐험, 경영.. 등등의 무수한 목표를 가진 개개인의 독특한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공간이다. 보통 돈을 중심으로 말이다. 보상과, 벌칙은 절반이상이 돈과 경험치와 관련되며, 사냥의 주 목적역시 경험치나 돈으로 돌아간다. 돈과 레벨로 순환하는 세계인 RPG는 레벨이 낮아서, 혹은 돈이 없어서 핍박받거나 그것을 부끄러워하거나, 플레이에 장애를 받는 사람이 존재한다. 대체 왜 게임에서조차 돈의 노예가 되야하는가?
RPG에서의 공산주의. 다소 허무맹랑할수도 있고, 부작용또한 생각해볼수 있지만, 게임은 분명히 현실과 다르다. 절대적인 권력자도 돈재하고, 필요로 한다면 개개인의 활동이 완벽하게 감시될수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무기력, 의욕이 없어진다거나) 한다는 전제하에 공산주의는 나쁜것일까?
어떻게 해야 돈의 공평한 분배, 공평한 레벨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인 틀로 다음과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일종의 가정입니다.
공산주의와 비슷하게 사람들에게 하루에 일정량의 돈과 아이템, 경험치를 똑같이 분배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해진 양의 사냥을 하도록 하면
균형있는 성장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양의 사냥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저런 보상이 과연 주어져야 하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시점입니다.
보상이 주어지면, 모든 유저들이 사냥을 하지 않아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보상심리에 사냥이 무의미해 집니다.
보상이 주어지지 않게 된다면, 결국은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생기게 되고 최초에 가정했던 균형있는 성장과 돈의 분배가 아니게 됩니다.
또한 사냥을 더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무슨 보상이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보상이 다른 사람과 똑같다면, 분명 필요 이상의 노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게임을 할 의욕이 줄어들게 될 것 입니다.
보상이 다른 사람보다 많다면, 이것 또한 처음의 가정과는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즉 게임 안에서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면, 게임 시스템 상에서 돈의 유통구조를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돈이 부족하기 쉬운 저렙에는 소모품과 유지비를 적게 들도록 하고, 퀘스트의 수를 많도록 하여 초반에 경험치와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합니다.
돈이 남아돌기 쉬운 고렙에는 소모품과 유지비를 높게 하도록 하고, 퀘스트에서 주는 경험치와 돈의 비율은 저렙때 버는것과 비슷하지만 난이도를 높게 설정해줍니다.
그럼 소모품과 유지비를 어떻게 적게 하고 높게 설정해서 돈의 유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인가.
이것에 대한 토론은 최근 올라온 글도 있고 예전에 올라온 글들도 꽤 많기 때문에 이만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