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안붙인 습작입니다

한번 써봤는데 스토리가 막혀서 OTL

릴레이 소설로 해볼까 해서 올려보았습니다 ㅎ;;

차후 스토리는 레임분들께 Pass







메르센 성은 마법으로 만든 성임이 분명하게 뒤집혀진 피라미드 기둥 모양으로 세워져 있다.

바닥은 좁은 사각면으로 시작하여 높은 탑처럼 올라가다 중간부분은 위 아래보다 조금 잘록한 형태의

모습이다. 상층부는 넓고 평평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도 국왕의 접견실은 하늘이 바로 보이는

저 위에 있겠지. 궁성 상층의 투명한 보호막은 비와 태양,바람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늘아래 유일자 라는 말을 하듯 가장 높은곳에 이 영지의 절대자가 굽어 본다.

이런 구조는 아래에서 쌓아올려 만들기가 매우 어려워 보였다.

모양은 잘록하고 맵시있게 보이지만 저런 성은 성도가 강력한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거대한 건물이 자연의 법칙을 어긋나 유지되는 광경은

강대한 마력의 존제를 도시 어디에서나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에덤스는 신세기의 엘룬인가 뭐시던가를 수집하고 있다더군. 그에게는 사금파리 조각을 조사하여

유래를 때려 맞추는 특이한 취미가 있었지. 뭐 어짜피 애들에게 들려줄 옜날 이야기를 지어내는

노인네의 일이야 내 알바 아니지만 말이야. 대신관이 시킨일이야 어쩔 수 없이 도와줘야겠지

내가 왜 이런데까지 나서서 노인네가 벌이는 잡일을 거들어야 되는지 모르겠어 젠장할.."

탈론은 이래저래 불만이 많은 모양으로 투덜대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나이는 많이먹어서 신의 부름를 받으실 나이에 신전에서 받은 이상한 의뢰로

또 흥분해서는.."

"신관의 뜻은 왜곡될 수 있으나 신의 뜻은 틀리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지,

신전에서는 신의 의지는 지금도 살아있다고 말하지"

갑자기 뒷쪽에서 어울리지 않게 작은 안경을 걸치고 가운데 난 짧은 흰머리에 어울리지 않는,

구릿빗 피부를 가진 건장한 체구의  남자가 나타났다.

흰 머리가 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틈도 없이 근육으로 이루어진 상체는 날카로운 물체에

스쳐도 피도 안나올것 같은 단단함이 보였다

"에덤스 , 그 예기는 소위 신의 의지라는것들이 모두다 신관에 의해 왜곡된 의지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왜곡이란 말은 하고자 하는 말을 듣는귀로 대신 하는 어떤 사람에 대한 말이라 생각되네,레비아탄군."

"발굴에 나서는것 까지는 좋은데 어째서 거기까지 가는겁니까. 난 안갑니다.교수님"

"낡은 도서관의 책들속에 쳐박혀 고대어해독문집이나 파면서 우연히 알아낸 우물속에 돌맹이 하나를

세계제일인양 도제에게 자랑하는 늙은이 들에게나 붙이는 호칭은 다른걸로 바꿔주게,

이제부턴 대장님이야"

"으.. 그래도 그런 오지에서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게다가

..거기는 터무니없는 곳이라구요"

"그래서 든든한 자네와 탈론을 데려가지 않은가

"진정한 고대사학자는 체력이 튼튼해야지. 생생한 역사는 책속에 들어있는게 아니라 모두 바깥에 있다고.

그리고 역사의 진실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오지에 뭍혀있는것이야. 그리고 이번 탐사에는 대신관의

의뢰도 함깨 들어있으니 운명의 신의 가호가 함깨 하는것이지 ,의지와 운명은 함깨할 것이다."

"그런말 하고 죽을데 가서 살아온사람 못봤어요"

"학자양반 어찌됬건 거기 근처까진 한번 가본적은 있지만 일행을 데리고 무사히 다녀온다는 보장은

없수다,

온전히 갔다올려면 자신의 생명을 보전해줄 장비를 챙기는게 급선무요 거기는 신의 가호도

얼어붙는 데요 신전의 기도보다 모포한겹이 더 아쉬운데니 준비 잘하시오."

라고 탈론은 말하고 밖으로 휭하니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이후에 전개될 나와 교수님 사이의

소모적인 논쟁이 어떻게 계속될지 직감해서였을 것이다.

소모전은 진행됬으나 내가 가진 논거는 상대적으로 교수에 비해 빈약했다

에덤스 교수는 밑도 끝도 없이 탐사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탐사 반대이유를 열거해야 했던 나의 말이 바닥을 드러내 주춤한 순간

내 손에는 탐사장비를 살 여비가 덜렁 쥐어졌다.    

"리스트 확인하고 꼼꼼히 준비하도록 하게,남는돈은 보너스로 받아두게"

리스트 장비 가격 100실러 50라임 ... 손에 쥔 돈은 170실러

"교수님 이런 마음가짐으론 제자에게 존경 못받습니다."

"자원은 풍족하지만 쓰임역시 못지않게 많다네 만약을 위한 여비도 준비해야 하고

왕실에서 지원받은 돈은 200글라드지만 이 중에 140 글라드는 특별한 탐사 목적에 맞는 장비를

만드는데 들어갈 돈일세"

공동물품은 탈론이 준비할테니 자네는 개인물품을 잘 꾸려보게 한번 가는거 미련갖지 말고

갔다 와서를 생각하고 참아내게"

"도망칠지도 몰라요"

"도망친데도 안잡네 그리고 흥정을 할려면 가격의 제시가 먼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50실러만 더 주세요"

"10실러 더주겠네"

"그럼 40실러..."

"10실러 더주겠네"

으악 열받는다. 원래 흥정은 불가능했던 거였다.

이미 가기로 되어버린것에 의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된 순간부터 나는 180실러에 끌려간 운명이

확정되었던 것이었다.

"흥정을 할려면 좀 성의있게 해봐요......15실러만!.."

"12실러에 50라임 더줌세"

"네네.. 12실러 주세요 그리고 50라임은 술이나 사 드시던지요.."

"그럼 잘 준비하게나"

하곤는 그 열혈노인은 승리에 젖은듯한 걸음으로 사라져 버렸다. 으....약은 노인네

신전에서 의뢰도 함깨라면 지원도 풍족할텐데

이번 탐사 핑계로 아주 노후대책을 마련할려고 그러나

불만에 가득찬 상태에서 리스트에 있는 목록을 구매하러 대로로 나왔다.

메르센 대로는 어느날과 다름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외성에서 성까지 이어지는 대로 양 쪽으로 상점

이 도열 해 있었고 운데 길로는 짐마차가 쉴세 없이 드나들었다. 좌우 대칭형의 거리에 각양 각색의 사람

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사람들은 여러 구획으로 나뉜 상점가를 드나들며 저마다 물건을 사고 있었다. 이곳에서 5년째 살고있던

나는 상점가의 모든 구획을 줄줄이 꾀고있었다. 교수의 잔심부름으로 잘 아는 단골가개가 생길 정도이니

나는 훤칠한 키에 학문에 열중하느라 하얗게 변해버린 피부빛 하며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받은 화이트골

드 컬러의 머리빛 이 도시에서도 희귀하게 태아 상태에서 엘리맨털에 받은 영향으로 생겼다는 금안까지

귀공자의 외모를 발산하며 다닌 덕분에 상점가 아가씨들 에게 인기가 많다.

"레비, 오늘은 또 무슨일이야 저번에 메이와 데이트 했다면서 나한테 비밀을 쌓다가는 큰코 다칠껄"

검은 생머리를 가진 소녀가 카운터 너머 어께 높이에서 장난기 있는 파란 눈동자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메이와 데이트를 했던건 내가 아니아, 네 앞에 서있는 너만을 보는 지금의 나와는 다른 녀석이야,

내가 필요한 모든 것들이 바로 지금 내 눈 속에 있어 내 눈에 비치는 사람은 오직 너 하나 뿐이야,리아나"

성격까지 사근사근하고 나 참 끝내주는 녀석이다.

"반시뱀 버터에 헤엄치는 소리하고 있네, 아까 그 맨트에 이름만 바꿔서 메이한테도 써먹었지?"

순간 흠칫했지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표정관리를 들어가며 말했다.

"험험.. , 이번엔 심부름이 아니고 모험을 떠나 보려고 해"

"그래 사극중 하나인 로스론까지 간다면서?"

어떻게 알았지? 하긴 어떤일이든 이 시장에서 들리는 소문은 리아나를 거쳐서 간다는 말이 있으니까,

호기심 많은 새끼 고양이란 말은 이런 애를 두고 하는말이겠지

"응 로스론에서 새로운 유적이 있다는 근거를 발견해 냈어!"

"그래 끌려간다며"

도대체 예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원은 누구길래 이런 말까지 다 알고있을까.

"어떻게 알았어?"

"당연히 짐작이지, 네가 그 추운데까지 스스로 갈 리가 없잖아"

윽 완전한 패배다, 나는 전략을 선회 하기로 했다.

"음... 좌우간, 떠나기 전 180실러의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좋을지 고민이야"

"이리 줘바 내가 가장 싼 값으로 준비해줄깨"

"어.. 응 그래"

"음.. 이정도면 우리 가게에서 특별히 10%는 싸게 줄 수 있겠는데 오늘 한가하니 내가 장보는걸 도와줄깨"

하고는 리아나에게 끌려 나가다시피 나왔다. 여기 저기서 리아나는 열성적으로 흥정을 건 덕에

예상보다 20실러나 절약할 수 있었고 난 그 고마움의 표시로 50실러짜리 드레스를 선물했다. 으아악

<불가항력:덜 똑똑한 범인과 독실한 신앙만 가진 노인들이 의도대로 되지 않은 현재 상태에 대하여 자신의능력과 신에 대해 부여하는 면책사유. -2세기 독서가 팬라드의 '뒤집힌 진실의 대사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