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몸이 안 좋아서 군대를 안 간다는건 이해하지만, (일부러 빽 써서 안가는 녀석들은 인간 말종이고..) 일부러 몸을 혹사시켜 안간다는건 별로 납득이 가질 않는군요.

정작 군대에서 죽는건 (의문사만) 한해 100명 정도입니다.
군에 안 갔다고 안 죽는다는 보장은 없지요. 예를들어 상근 이었는데, 술먹고 놀다가 칼부림/주먹질/음주운전/강* 등의 사건사고는 부지기수고 ,또 그렇게 죽는 사람도 많습니다.  공익도 다를 바 없지요. 정말 운 없으면 퇴근하다가 교통사고 날 수 도, 강도를 만날수도...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군에서는 스스로 몸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 방법이 꾀병이건 뭐건간에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쉬어야합니다. 자기 스스로 몸을 망가뜨리면 그건 바보라고 하는게 군 내에서의 상식입니다.

군 입대전(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정모때 보신 분은 알겠지만 그리 큰 키가 아닙니다.) 별로 체력이나 힘은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힘들다고 피해다니는건  잘못된 일인건 알고 있기에 자진해서 들어갔습니다. 군 내에서 맞기도 무던히도 맞았고, 싸움도  영창갈 뻔도 , 죽을 뻔 한 적도 있었지만(기계 폭발), 그래도 피해가면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그저 정신력으로(.. 그다지 체력이 안 좋으니..--a) 이겨낼 수 밖에요.

그때 저를 무던히도 혼내던 선임병들은 제대후 직접 찾아와 미안하다고 말했고, 간부들도 다시 돌아와 달라고까지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때 뭔가 느껴지더군요.   분명 사회생활은 더 힘들겠지만,   피하지는 않겠다고...

위에 예기는 제 이야기일 뿐이지만, 반대로 군을 제대한 사람의 공통적인 이야기일 수 도 있습니다.
(군대를 긍정적으로 제대한 사람은 군을 군大(대학교의 앞글자..)라고 부릅니다. 뭔가를 배워갔기에..)

일이 힘들다고, 뭐가 안좋다고 피해다니는건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누군가 해야하고, 또 자신이 언젠가 그 일을 해야한다면 피하는 것 보다 한발 앞서나가 해 보는 것이 어떠신지..

(그나저나 해병대등 정말 힘든 훈련을 받는 군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나도 해병대로 갔었으면 더 낳아 졌었으려나..)


오늘.. 라미아님의 안 좋은 글,  또  예전 후임과 선임병이(지금은 친구지만,,)  전화를 해서 한번 적어보는겁니다.      뭐.. 어느 한국남자나 똑같은 군대자랑 일 수 도 있겠지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