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지나가던 오크에게 시비를 걸다 실컷 두들겨 맞은 불쌍한 전사군이 있다.

힐러양, 마찬가지로 지나가다가 그를 발견, '힐'을 써준다. 와, 신기하다. 멍이 풀린다. 눈에

초점도 잡힌다. 지칠대로 지쳤었는데 이젠 수십대라도 더 버틸 것 같다.


며칠 뒤, 전사군은 이번엔 도플갱어랑 고스톱 치다가 칼을 맞았다. 아프다. 살이 잘려나가고

피가 벌컥벌컥 쏟긴다. 머리가 띵하다.

힐러양, 옆에서 광팔다가 그에게, '힐'을 써준다. 와 신기하다. 살이 붙는다. 딱지도 없다.

없던피가 어디선지 모르게 꿀렁꿀렁 생겨나 힘차게 흘러간다. 머리도 괜찮아 졌다.


또 며칠 뒤, 전사군은 길을 걷다 마차에 된통 치여 다리가 부러졌다. 팔도 부러졌다.

저런, 목도 부러졌다. 게다가 복합 골절. 갈비뼈는 금이 쩍쩍 갔다.

힐러양, 마차에서 내려 그에게, '힐'을 써준다. 와 신기하다. 뼈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붙는다.

튀어나오고 부은 살도 쏙쏙 들어간다. 헐레벌떡 뛰어온 긴급구조대는 욕을 씹어뱉으며 돌아간다.




......같은 주문 다른 효과.


'초급'으로 치부하는 간단한 마법에 저런 하이텟크 아티피숄 인텔리죤스가 있다는 건가!

블러드 메이크, 본 코렉팅, 큐어 브루이스, 스카 디클라이닝, 헤이스트 리제너레이션!
(피 재생)          (뼈 맞추기) (멍 제거)      (상처 제거)        (자연치유력 강화)

힐링도 세분화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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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