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희대의 명작 악튜러스를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아직도 악튜러스를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온라인 게임을 하던 무얼 하던 악튜러스와 연관을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직업에 관해서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냥 심심풀이로 생각한걸 써보려고 합니다.(역시나 라그를 기준으로..)

인형사

인형사 쿠스코 에밀은 악튜러스의 중간보스중 하나로 설정집의 예쁘장한 얼굴과는 딴판으로
상당히 독설스럽고 표독한 캐릭터죠.(물론 엘류어드가 자기 오빠를 반페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이긴
하지만..어릴때부터 고생만 하고 자란 알고보면 정말 불쌍한 캐릭터)어찌되었든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해서 인형속에 영혼을 가두어 놓고 마음대로 조정하죠.캐릭터 설명은 이쯤하고...
  
일단 인형사는 기본적으로 악한 성향의 캐릭터로서 악행치가 높아야만 인형사가 될수 있습니다.
인형사는 아주 비밀스런 직업이고 수도 적은 관계로 길드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특수 퀘스트를
수행해야만 전직이 됩니다.(인형에 영혼을 봉인하는 시험?)

인형사는 지금껏 다른 직업에서는 볼수 없었던 아주 특수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일단 기본적으로
법사계열이지만 공격방식은 궁수와 비슷한 장거리 물리공격을 가합니다.초능력으로 인형을 조정하고
그 인형이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직업계열과 공격방식이 서로 잘 매치가 안되는 특이한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 입니다,

스텟도 특이한데 인형은 초능력,즉 마력에 의해 조정되는 것이므로 마력이 올라갈수록 인형을 능숙히
다루게 되어 미스율이 줄어듭니다.한마디로 인트가 보통다른 캐릭터의 덱스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하지만 인트를 올린다고 공격력은 별로 늘어나진 않습니다.공격은 인형이 하는 것임으로..

인형사는 초기에는 상당히 약합니다.인형이 하나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전직퀘스트때 얻었던..)
인형사가 유일하게 장비 할수 있는 무기는 영혼이 주입되 봉인되어진 특수인형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무기를 상점에서 구하는 것도 불가능 합니다.무기가 희귀하기 때문에 구하는것에 힘이 듭니다.
인형이 목표에 계속 근접공격을 하는것이 아니라 한번 타격후 떨어 졌다가 다시 공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속이 느린것입니다.스타크래프트의 캐리어와 인터셉터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하지만 인형사는 인형을 모일수록 점점 강해 집니다.인형이 하나 있다가 두개가 된다면 공격력과
공격속도가 동시에 두배가 되는것입니다,그러나 인형을 조정할수 있는 초능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인형을 늘릴수 없고 수에 제한이 있습니다.(정하기 나름이지만 한5~6개 정도..)인형이 이렇게
많이 모이게 되면 인형사의 진가가 발휘됩니다.인형추가때마다 공격력,공속이 동시에 크게 늘어 나게
되므로 막강한 연속공격능력과 파괴적인 공격력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빠른 공격은 어쌔신을 장거리 공격은 궁수를..이렇게 캐릭터들의 좋은 점을 썩어놓은 듯 한 인형사
(물론 인형이 많을때 이야기다)하지만 이런 인형사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일단 법사계열이지만
마법은 전혀 쓸수 없습니다.인형을 조정하는데 항상 정신을 집중하고 있음으로 마법을 쓰수 없는
것입니다.(전직시 모든 마법이 사라집니다.이전의 스킬들이 계승되지 않은 유일한 직업일듯..)
다만 독같은 간단한 저주계 스킬을 사용할수 있습니다(쿠스코 에밀도 저주를 써던 기억이..)
그리고 더욱 치명적인 단점은 방어력입니다.인형사는 이런 초능력을 제외하곤 평민이나 다름없기에
장비가 가능한 방어구는 코튼셔츠(노비스가 처음 입는..-_-;) 같은 아주 가벼운 옷들뿐입니다.
몸통외 다른 곳에 착용하는 방어구도 거의 노비스나 다를것이 없습니다. 방어력은 1,2차 전직
직업보다도 더욱 떨어진다고 볼수 있습니다.(만약 인형사가 3차직업이라면..)
그리고 인형은 보통의 평범한 무기가 아니므로 제련이 불가능 하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속성인형도
없습니다.(하지만 별 상관은 없습니다.인형이 많다면 공격력도 크고 그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그리고 악한 성향이 강하므로 대도시에서의 활동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간단히 인형사를 요약하면 방어력을 희생하고 공격력을 극대화한 대기만성형 캐릭터라고 할수 있습니다.
방어력이 약한관계로 솔로잉보단 파티플레이시 파티의 중심 화력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보편적인
캐릭터는 아니고 상당히 매니아틱한 직업이 될듯..키우기도 무척 어렵고..법사에서 갑자기 물리공격형
직업으로 직업특성이 바꿔지는 만큼 처음부터 계획을 잘 잡고 키워야 할것 입니다.

나름대로 몇가지 생각해놓은 스킬들을 적으면..

인형조정술(패시브):조정할수 있는 인형의 수를 늘려준다..필수스킬.

영혼봉인(패시브):특수한 인형에게 영혼을 주입시켜 자신이 조종할수 있게 한다.잼스톤을 소모하며
실패확률이 크고 성공할시 성향이 악으로 크게 기운다.(특수한 인형은 일정 몬스터를 잡아야 나오는
희귀아이템이다.)블스의 무기제작과 비슷하나 자신이 영혼봉인한 인형은 오직 자신만 쓸 수 있다.
(딴 인형사에겐 그저 인형일뿐이다.) 1스킬만 올릴수 있다..역시 필수..

인베넘:도둑의 그것과 같다.단 5스킬이 한계

욕설:욕설로 적을 흥분하게해 공격력은 올리고 적중율을 떨어뜨린다.검사의 프로보크와 한쌍(?)
(악튜에서 쿠스코에밀과 전투시 쿠스코가 아군들에게 한마디씩 욕설(?)을 하죠..참 인상적이였다는..)

일단 이정도로 생각해 봤습니다.라그를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패키지게임에 써도 괜찬을듯 합니다.
용감한 전사와 마법사가 세상을 위협하는 적을 무찌르는 그런 rpg도 좋지만 이런 특이한 캐릭터들이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괴한상 이야기도 재미 있겠죠.
어찌되었는 이제 게임계발자들도 색다른 직업도 좀 발굴했으면..


ps.만약 이게 적용 된다면 캐리어라는 별명을 얻을듯..그저 예를 들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캐리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

ps2.그런데 위글에도 많이 나왔는데 라그의 성향시스템은 언제 추가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