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날 가입한 ilh입니다. 의도한건 아닌데 방학하고
(요즘은 방학을 연말에 하네요.바쁘게 싫이..)나니 시간이
남아서 학규님 홈페이지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라그를 하다가 생각난 몇가지 아이디어를 적어보고 싶어서요...
(물론 다른 게임에도 적용되겠지만 하는 게임이 라그밖에 없는터라
라그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라그는 캐릭터성이 매우 뛰어난 게임중 하나이다.
캐릭터뿐 아니라 몬스터까지 인기 스타로 만들어 버리는
그 캐릭터성은 독자가 본 게임중 최고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라그의 캐릭터가 2D라서 캐릭터의 모양을 바꾸는데는
한계가 존재한다.3D캐릭터는 그 외형을 바꾸기가 용이하지만
2D캐릭터는 일일이 작업을 다 해주어야 하기때문에 입는 방어구에
따라 걷외형이 바꿘다거나 하는것은 표현하기 힘들다.설령
엄청난 노가다를 통해 그런걸 구현한다 하더라도 예쁘거나  멋진
방어구만 존재하지는 않는터라 도리어 그 캐릭터성을 떨어들릴수도 있기
때문에 노력에 비해 효용성도 떨어진다.
그렇다고 항상 같은 복장만을 하고 있는 캐릭터를 보면 재 아무리 귀여운
캐릭터라 하더라도 질리기 쉅다.

이걸 해결해 보기 위해 이벤트복시스템을 생각해 보았다.
일단 이벤트복시스템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옷가게에서 옷을 대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정 금액의 돈을 지불하고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복을 대여 받는다.
이때는 모든 장착아이템을 벗어 놓아야 한다.(단 이벤트복에 따라
상단,중단,하단의 머리 악세서리들은 예외사항이 있을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동으로 이벤트복이 장착되면 자신의 캐릭터의
의상이 단 이벤트복을 착용할시 공격,스킬사용,앉기등이 불가능 해지며
오직 걷기만 할수 있게 된다.해당 이밴트복의 모양으로 바뀌게 되는것이다.

이벤트복의 특징은 이벤트복을 장착해제 시키게 되면
이벤트복은 소멸하게 된다.물론 접속을 해제하여도 마찬가지다.
이벤트복의 용도는 무척 다양할 것이다.예로 성단절시즌엔 산타복을 입고
한껏 성탄분위기를 낼수도 있고 양복을 빼입고 선글레스를 쓴다면
조폭분위기를 내며 즐길수도 있을것이고 삐에로나 광대옷을 입을수도 있고
다른 직업의 옷을 입고색 다른 분위를 만끽할수 있을지 모른다.
(공격,스킬사용이 불가함으로 특별히 혼선이 온다거나
문제점이 생기진 않으리라 본다.)
혹은 타사와 계약을 맺고 유명인물들을 패러디할수도 있겠다.
(꼭 유명 채팅커뮤니티 싸이트인 **클럽처럼...)

쉅게 말해 흔히  포탈싸이트에서 볼수 있는 아비터 꾸미기 시스템을
온라인게임에 맞게(엄밀하게 말하면 라그에..) 변형했다고도 볼수 있다.

부가설명:오직 걷기만 할수 있도록 한건 말그대로 이벤트적인 면을
강조함이기 동시에 제작사를 생각한 것이다.솔직히 이작업도 많은 노가다를
동반하는것이 사실이다.(최대의 단점이다..ㅜ.ㅜ)그렇기에 작업량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서이다.(앞으로 라그가 많이 발전하고 좀 시간이 남는다면
현재 큐펫시스템에 있는 퍼포먼스처럼 이벤트복의 특수행동을 부가해도 좋겠다.
예를 들어 돈좀 있는 신랑신부가 퇴장할때 옆에 멋지게 빼입은 군인들이 칼로 길을
만들어 주듯이 그런 이벤트복은 그런 특수행동을 만든다면 정말로 그렇듯한 결혼식이
될 수도 있겠다..물론 많은유저들이 피나는 타이밍 훈련을 해야 겠지만..)

소유할수 없고 대여하는 방식을 택해서 장작해제하거나
접속해제시 사라지게 한것은 이벤트복의 무근별한 난립을 막기위해서이다.
(이벤트복은 어디까지나 이벤트복일뿐...)

돈을 지불하자마자 장착되는 것은 상인들이 노점을 통해 팔거나 유저간의
거래를 막기 위해서다.그리하여 사기를 방지하고 도시마다 이벤트복의
종류를 달리해서 특정 이벤트복을 살려면 직접 해당 도시로 가야하기
때문에 도시간의 균형발전(?)에 조금이나마 유도할수 있을것이다.(의외로
유령도시문제는 심각하다.)

짧을줄 알았는데 다 쓰고 보니 글이 제법 길어졌군요..전 별로 게임시장이나
프로그래밍을 몰라서 실수한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는군요.어째든 아직 게임을 하면서 생각해 놓은건 많으니 학규님만
싫지 않으시다면 가끔 놀러와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s.만약 위글에서 나온 결혼식장의 칼길(?) 만들어 주는 군인들이 어찌
     생긴사람인지 모르겠다면 악튜러스에 공화국 병사를 생각해 보세요^^;;
     악튜러스를 안해보셨다면....무어라 설명들일 길이...-_-;;  

ps2.갑자기 **클럽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건데 언젠가 학규님이 모 인터뷰에서
      라그나로크의 라이벌로 다른 온라인 게임이 아닌 **클럽을 지목하셨다는...
      그것이 저한데는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ps3.아직 그라비티와 완전히 연을 끊으신게 아니시라면 이 아이디어를 건의점 해주세요..^^;
      (이녀석..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이거 아니였냐...;;)
      죄송합니다..아픈곳을 건든건 아닌지..

ps4.모두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그리고 모두들 올해는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찾게 되는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