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말에 질러버린 갤럭시플레이이어 GB1은 넥72의 등장으로 봉인되었는데,

이왕 안쓰는기계니까 장난질이나 해보자는 심산에서,

'GB1 커스텀롬'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찾아가보니,

한창 갤플로 루팅질할때 많이 들었던 '시아노젠모드'가 나왔더군요.


그래서 당장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색.


기계 이름을 실수한게 아닐까 싶긴한데, 아무튼 갤플50에 젤리빈을 먹였다는 블로거의 포스팅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링크)


큰 줄기는 이렇습니다.

1. GB1을 G1으로 만든다.

2. G1용 시아노젠모드 4.4.2를 얹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1. 다운로드 모드로 진입하여, 오딘(ODIN)을 사용해서 두번의 플래싱을 통해 G1으로 바꿔버립니다.

2. 마이크로SD 메모리가 있으면 작업이 좀 편해지는데, ZIP파일로 된 롬파일들과 설치파일들을 복사해서, 부트로더에서 설치하면 됩니다.

3. 부트로더에 진입해서, 초기화->커널설치. 

4. 이제 시아노젠모드 최신버전을 받아야하는데, 이 링크를 참조하면 됩니다. (블로그 링크에는 젤리빈이고, 최신버전은 킷캣입니다.)

5. 부트로더에서 시아노젠 모드를 설치. (이때 강제로 한번 껐다 켜야합니다. 웃기게도..)

6. 이제 기본앱을 설치해야하는데, 역시나 부트로더에서 설치해야하는데, 블로그 링크에 나와있는 것은 젤리빈버전이라서 킷캣버전을 받아야합니다. (참조링크)

끝.


젤리빈 GAPPS를 설치하면 키보드 오류가 자꾸 나서 안되더군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전화기를 염두해두고 제작한 것이라 그런지 통화/문자어플이 기본적으로 들어가있고요.

뭐, 잘 보진않지만, 외국애들이 만든거라 그런지 DMB는 없더라고요.

참고로 GAPPS를 설치하지 않으면, 구글 플레이 앱도 없는 야생상태의 기계가 됩니다.. (한글 입력을 위해선-구글 키보드 설치를 해줘야합니다.)


어쨌든 킷캣으로 갈아입은 GB1을 보니 또 근사해보이더군요.

퍼포먼스는 확실히 좋아진 것 같고요.. (잘 돌아가지도 않던 스타워즈; 타이니 데스스타가 3번에 2번꼴로 실행이 됩니다!)

캣캣넘어오면서는 램관리를 알아서 해주는지, 프로그램 정리하는 기능이 아예없고요.


제일 좋은 점은, 역시나 커스텀롬이라서 자잘한 기능이 많다는 것입니다.

좀 좋았던 기능은 상단바를 두번 터치하면 슬립모드로 가는 것.


물론 킷캣 본연의 빠릿함도 있지만,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호핀리모콘'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것.

원래.. 진저브레드 이후로 호핀리모콘은 A/S센터를 통해 펌업을 받아야 제대로 돌아가는데(저는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이번에 커스텀롬을 먹이고 나니, 모드변경 버튼 한번만 누르면, 키보드도 완벽지원되고 뒷면에 멀티미디어 제어 버튼도 완벽하게 지원됩니다.

이부분은 넥72보다 나은 점이죠.


허밍버드기반 엑시노스 싱글코어에 램도 512MB짜리(실제 가용 메모리는 370MB정도 밖에 안되죠)인데, 이정도 퍼포먼스라니!

만세 킷캣! 만세 시아노젠! 입니다.


아무튼 요모조모 설정하는 맛이 좋아서 좀 더 갖고 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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