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요 아래 지하를 보시오, 나는 저기 4층엘 가볼 테니…”

밤 12시를 넘어가고 있는 시각, 김 씨는 작전하듯 아내를 건물 지하로 내려보낸 뒤 자신은 길 건너편 쪽을 향했다. 오늘도 아들은 학교에 가면서 “수업 끝나면 도서관에 간다”며 나갔다. 하지만 11시가 넘어도 소식이 없자 부부가 현장을 급습하러 나온 것이다.

아들은 고1 때까지 반에서 3~4등 하더니 고2가 되자 20등 아래로 밀려났고 3학년 들어서는 아예 공부를 팽개치다시피 했다. 수업도 곧잘 빼먹고 조퇴를 밥 먹듯 했다. 맞벌이를 하느라 귀가가 늦은 이들 부부는 따뜻한 밥을 먹이지 못하는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용돈을 넉넉히 주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들은 진작 공부를 접고 그 돈으로 PC방을 전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바로 이 사회가 게임을 보는 현실이죠.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캐쥬얼을 표방하는 게임들이 속으로는 노가다를 원하는거 같은 느낌은 착각일까요?

ps. 분쟁글 아닙니다. 그냥 퍼왔어요. 전 던파하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http://news.mk.co.kr/v2/view.php?sc=30500150&cm=%EC%9D%B4%EC%BD%94%EB%85%B8%EB%AF%B8%20%EC%B9%BC%EB%9F%BC&year=2011&no=502187&selFlag=&relatedcode=&wonNo=&sID=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