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하스스톤 베타를 해보라는 이메일이 왔길래,

어제 잠깐 해봤습니다.


원래 카드로 하는 게임 자체에 대한 소질도 없어서 그런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룰이 쉬운 블랙잭정도는 할줄압니다. 화투는 그림을 못 외우겠더군요)

imc게임즈에서 나온 '블랙 시타델'도 좀 하다가 영 취향에 맞지않는 것 같아서, 하다 말았는데..


게임을 실행하니 간단한 오프닝과 함께 튜토리얼 화면으로 넘어가더군요.

대략 8개정도의 튜토리얼이 준비되어있는 것 같던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처음에 나오는 상대는 엘윈숲의 아이돌 '들창코'가 나오더군요.

비교적 쉽게 처치했고,

세번째에는 '전승지기 초'(?) 라는 판다가 나왔는데, 여기서부터 좌절.. 그리고 게임 종료.. (전 포기가 빠른 남자니까요)


다른 TCG게임을 해보진않았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구석이 있더군요. 배경의 사물을 연타하면 자잘한 연출이 나온다든지.. (폭포를 클릭하면 물이 튀기면서 무지개가 나옵니다)

중간중간 한국어화 된 음성이 나오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하스스톤의 가장 큰 장점이라하면, 아마도 '와우'팬들에게 굉장히 친숙한 영웅들과 몬스터들이 나온다는것.

근데 요즘 나오는 TCG게임들을 보면,

와우나 워크래프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크게 어필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래도 TCG의 핵심은 일러스트 아니겠습니까! (아니라고 하진 못할듯..)

와우나 워크래프트의 화풍이 꽤나 '미국적'이다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블렛 서비스를 염두해두고 만들어서 그런지 게임 화면 자체가 일반 모니터에는 좀 과장되어보이더군요.

20인치 이상 모니터를 사용하는 데스크탑에서는 창모드로 실행하는편이 나을듯합니다.

또한 공격 타겟 지정이라든지 카드 배치 같은건 확실히 '터치'입력을 하는 편이 더 손맛이 있을듯합니다. 그런의미에서 게임패드 같은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음.


아무튼, 아무리 블리자드 게임이라도 취향에 맞지않으면 하지않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내년 3월말에 나온다는 디아블로3 확장팩이나 기다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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