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지는 것은,
그분들은 치료센터에서 '완치'되어 나온 사람들이 어떤 상태가 되길 바라고 있을까요?
1. 게임만 보면 구역질이 나와서 게임은 절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2. 게임과 관련된 모든 것을 혐오하게 되어서 게임을 하는 사람을 싫어하게되고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3. 게임을 다시 할수도 있지만, 폭력적인 것이 조금이라도 있는 게임은 절대 하지 않으며 어떤 게임이든 하루에 30분 이상 하지 않는다.
4. 치료센터의 노예가 된다.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
2011.03.22 10:17:04 (*.189.163.250)
Pado
옛날사람 // 게임 과몰입이 인터넷 중독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았을 때, 대표적인 증상은 일정 시간 이상 본인이 원하는 컨텐츠에 접하지 않으면 극도의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금단 현상이죠. 그 금단 현상을 극복하고 정신과 육체에 건전한 방향(?)으로 대체제를 찾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즉, 게임이 나쁜 것이 아니라 게임에서 떨어뜨렸을 때 겪는 비정상적인 반응이 잘못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하루 20시간 게임하는 사람이 게임 과몰입이 아닐 수도 있고, (물론 겉에서 보기엔.....) 하루 1시간 만 게임하는 사람이 과몰입일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23시간 동안 게임 생각에 아무 일도 못한다면....)
2011.03.22 10:19:55 (*.138.56.120)
게임초보
도박을 끊자는 모임을 "단도박 모임"이라고 하죠?
게임을 끊자는 모임은 "단 게임"이라고 하게 될까요? 그리고 모여서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적어도 학부모들이 원하는 "공부 하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단 게임"모임에서 나가서 낮잠을 자도 게임업계에서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없는거죠.
2011.03.22 11:14:04 (*.140.160.180)
ㄴ ㅋㅋㅋㅋㅋㅋㅋ
2011.03.22 11:39:09 (*.196.247.202)
J.W
여가부 없어져랏!
2011.03.22 13:24:09 (*.19.122.87)
옛날사람
Pado씨||뭐 저도 그들의 '좋은 뜻'은 모르는게 아닙니다만..
그들이 주장하는 태도나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미루어보자면,
결국 게임 혐오 정책이라고 볼 수 밖에 없어서 약간 비꼬아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안하는 '게임이외 건전한 활동'을 할만한 사회적/문화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들은 결국 사상누각이 되어버릴듯 합니다.
글쎄요,
정말 그들이 먼 미래를 생각해서,
출세와 돈만이 최고이고 1등만 기억하는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지나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교육환경을 만들기위해
기금을 마련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렇다면 기금의 규모도 적은 것이고, 게임 업체에게만 내라고 하는것도 말도 안되고)
여하튼 그분들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2011.03.22 14:36:54 (*.37.169.17)
지나가는 이
청소년들의 심리도 제대로 이해 못 하면서 게임은 무조건 악, 공부는 무조건 선 이렇게 바라보는 사회 안에서 무슨 치료를 하겠다는 건지....
진짜로 게임 2~3시간 하는 건 미친 짓이고 공부 2~3시간 하는 것은 잘한 일이죠.
친구들과 밖에 나가서 농구하고 그러면 2~3시간은 금방. pc방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 역시 2~3시간이면 금방. 그런데 농구는 건전하고 pc방은 나쁜 거고...
지금 이 꼬라지를 보고 있으면 청소년을 이해할 생각은 전혀 없는 집단(대한민국)에서 누군가가(여성부) 꼬투리 하나 잡아서 돈 좀 벌려고 하니깐 다들 거기에 휘둘리고있는 걸로만 보이네요.
여성부나 여성부 하는 것 반대한답시고 거기에 휘둘리고 있는 사람들이나 죄다 똑같음.
애시당초 폭력 자체는 근절되야한다며 옛날부터 전해오던 교육 방법 중 하나가 잘못된 방법으로 된 것 뿐인데 체벌 자체가 악으로 치부되는 것 하며
외국에서 '폭력적인 비디오는 아동을 폭력적으로 만듭니다.' 이딴 연구 하니깐 그거 맹신하고 똑같은 실험해서 '오오~!!! 맞는 말이네.' 이런 생각없는 심리학 교수들 하며....
우리나라는 말만 그럴싸하게 할 뿐이지 교육 심리학 쪽은 무지몽매하다봐도 무방한 것 같아요.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게임, 만화 = 어린 아이들이 즐기는 것. 공부에 방해되는 아주 나쁜 것.
이런 식으로 치부되며 심지어 이런 것들 즐긴 세대마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더군요.
치료? 진짜 막말로 병신 짓거리라 생각만 듭니다.
다시 말하면 여성부에서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일 뿐.
우리나라 게임이 중독 컨텐츠 -난이도가 높으면서 경쟁을 유도하는 컨텐츠-를 포기하고
맹목적인 대학 입학 입시 위주의 교육을 뒤로하고 가족과의 대화가 늘어나면 그냥 끝날 문제인데
여성부에서 그냥 만만하게 보이는 것만 꼬투리 잡으니깐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거기에 휘둘려서 어쩌고 저쩌고.... 답답하네요.
애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가 뭔데? 놀만한 문화가 없으니깐 그러는 거잖아. 이 bottle god들아!!!
(여성부+치료센터 만들겠다는 다른 집단들에게 하는 말)
2011.03.22 14:39:17 (*.37.169.17)
지나가는 이
덧붙이자면 이런 무식한 제재 방식은 앞으로 우리나라 게임 문화 발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게임이 좋아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게임 산업 쪽에 몸을 던지는 사람도 꽤나 있을 것이며
이런 사람들이 게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정도 배경지식도 풍부할 뿐더러 창조적인 면이 더 발달되있는데 이런 사람 배출을 억제하겠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림.
그분들은 치료센터에서 '완치'되어 나온 사람들이 어떤 상태가 되길 바라고 있을까요?
1. 게임만 보면 구역질이 나와서 게임은 절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2. 게임과 관련된 모든 것을 혐오하게 되어서 게임을 하는 사람을 싫어하게되고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3. 게임을 다시 할수도 있지만, 폭력적인 것이 조금이라도 있는 게임은 절대 하지 않으며 어떤 게임이든 하루에 30분 이상 하지 않는다.
4. 치료센터의 노예가 된다.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