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에 상당하는 레고와 넥서스7을 가늠질하는 와중에,

주말에 잠시 마트에 가서, 언론에서만큼은 평이 좋은 G패드 8.3을 잠시 만져봤습니다. (해운대 좌동에 있는 이마트에 가면, 삼성-애플-LG 매장이 다 붙어있습니다)


뭐, 빠릿한 정도는 여느 타블렛이나 스맛폰처럼 좋긴하더군요.

일부에서는 빠릿함 비교를 아이폰/아이패드와 하던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로 지향하는 점이 다르다보니 단순한 비교는 힘들것이고..

스펙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시점에서는 그저 '취향'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G패드 8.3은 한손으로 쥐기엔 좀 큰 느낌이더군요.

아이패드처럼 양손으로 들고 봐야할정도는 아니지만, 장시간 사용할때는 양손 파지가 필수일것 같은 느낌?


아직 넥서스7 2세대를 만져본적은 없지만, 인터넷에 나와있는 비교사진을 보면,

넥서스7은 한손으로 쥘수 있을듯 하더군요. (넥서스7 2세대는 무려 290g, G패드 8.3은 338g)


물론 타블렛PC라면 크면 클수록 좋겠죠..

하지만, 타블렛 무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크기도 같이 커지는 것은 아직 한계점이죠..


여담으로,

만약 지금의 10배 효율의 배터리가 나오거나,

지금 배터리로도 10배의 성능을 보이는 프로세서가 나온다해도, (즉, 같은 무게의 배터리로 지금보다 10배로 더 쓸수 있다면..)

구동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우선시해야할 것이, 기기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효율이 100배라면 모를까..)


아무튼, 만약 제가 타블렛을 구입한다면, 무게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넥서스7 아니면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할테고..

거기다 가격이라는 옵션까지 붙으면 넥서스7이 될것입니다..


뭐... 레고 vs 넥서스7에 대한 고민&잡담은 여기까지하고..


빠른 시일내에 넥서스10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더군요.

제조사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도 삼성 or LG에 대한 루머가 엎치락 뒷치락 하고 있는 상황이고, (ASUS라는 루머도 있었죠, 현재로선 LG가 유력)

자세한 스펙은 나온바없지만,

해상도는 전작과 같고, 스냅드래곤800(아드레노330)에 3GB램이라는 소문이 거의 확정적.. (내년에 64비트 ARM칩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램이 4GB를 넘는 스맛폰이 나오겠죠?)


이정도 스펙이라면 갤럭시노트10.1(2014)와 거의 유사한데요..

갤놋10.1은 와콤이라는 강력한 무기(펜)가 있는 반면,

넥서스10은 구글레퍼런스+높은 가성비(낮은 가격)를 갖추고 있어서,

아마 소비층이 확연히 갈릴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단순히 인터넷검색+영화감상이라면 넥서스10을,

CGI계에 몸담은 분들은 갤놋10.1을.. (아니면 아주 돈많은 학생이 필기용으로 사거나..)


하지만 여전히 넥서스10은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갤놋10.1은 여전히 70만원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국내에 아이패드 에어까지 나온다면.. 9~10인치급 타블렛PC시장은 혼돈과 화합 그 경계의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와중에 7~8인치급 시장은 구글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1세대 제품에 대한 광고가 거의 전무했던것에 비해)

타회사(특히 LG)의 뭔가 이상한 대응 같은 것 때문에, 한동안 넥서스7이 군림하게 되겠죠..


한편으로, 내년즈음에 12인치 급 아이패드가 나올수 있다는 루머가 있는데..

이게, 단순히 삼성을 견제한 발언인지, 아니면 (애플사)주주들의 환심을 끌기 위한 발언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서 '배터리'에 관한 저의 생각을 밝힌것 처럼,

12인치급 타블렛PC는 배터리나 메인프로세서칩의 획기적인 혁명 없이는 태생부터 계륵이 될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커서 좋긴한데 막상 쓰자니 무겁고..)



요약하자면,

1. 만약 내가 타블렛PC를 산다면 넥서스7 2세대 일것이다.. (이만한 IT장난감은 없죠)

2. 수많은 루머가운데 넥서스10 2세대가 곧 나올듯하지만, 과연 이번엔 국내에 출시할까? 출시한다해도 갤놋과 아이패드 에어가 걸림돌.

3. 12인치 이상 타블렛PC는 당분간은 계륵이 될수밖에 없는 아이템이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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