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7시경 발인이라 안자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금액계산에 끼게 되었는데
남겨먹기가 장난이아니네요
일회용 그릇도 10개들이 한셋1000원은 그렇다해도
국자 밥주걱 행주에 고무장갑 가위도 돈을 받고
도우미들 유니폼 까지 받네요
가장 심한건 전화. . .
하루당 1만원 해외 무제한 데이터인가요
2000년대 가정용 유선전화기가;;;
음식은 전4키로에 10 만 편육5키로에 11만. . .
음식에서도 뽕을 뽑습니다
수의는있어서 안했지만 그래도 700 만 가까이나오네요
수의가격도 장난이 아닙니다
후. . . 안좋은 일도 돈까지 걱정하게 만드는 대한민국
참 대단하다 느껴지네요
요즘 고려은단 비타민C가 나와서 상큼하다 할 수 없음
저도 아버지 장례 치르면서 어느정도 느낀부분입니다..
그저 고인에 대한 예우+장례 종사자들에 대한 수고비라고 생각하니 그나마 좀 괜찮더군요.
다행히도 장례비용보단 부의금이 더 들어와서 괜찮긴했는데..
한편으론, 나 죽을땐 병원에 시신기증이라도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신기증을 하면 장례비랑 화장비를 지원해준다고.. (대신 화장하는 날짜는 뒤로 미뤄지고요)
다른 한편으론, 아.. 이래서 상조회 가입을 하는구나 싶기도 했고..
여담으로.. 저희는 그때 장례 다 마치고 남은 음식부터 휴지, 가위 같은걸 몽땅 다 챙겨와서 살림에 보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