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유감

식중독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출처: 위키백과)
"식중독(食中毒)은 병원성 세균, 독소, 바이러스, 프리온, 기생충, 화학물질, 자연독 등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의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질병을 말한다. 
이 같은 오염은 대부분 음식물의 부적절한 취급, 준비, 저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식중독은 그나마 걸리기 쉬운 것이 세균에 의한 것인데 냉장고가 많이 보급된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자주 걸리는 병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의미가 보편적이 된 것은 냉장고가 없어서 음식의 보관이 어려웠던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음식에 의한 증상으로 식중독 보다는 오히려 food addiction 이 더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350cc짜리 콜라를 마시고 더 목이 말라서 또 음료를 마시게 된다든가
적당히 먹어야 하는 과자를 봉지가 빌때 까지 다 먹어버리는 증상입니다.

혹은 라면을 하나만 먹어야 할 것을 한번 먹고 또 끓여 먹어서 두개 이상을 먹게 되는 게
food addiction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ood addiction을 적절히 우리말로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이미 정해진 개념이 있는 "식중독"을 피해서 사람들이 간신히 찾아낸 말이
"음식 중독"인 것 같더군요. 어떤 말을 이렇게 생각해 가며 써야 한다는 게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식중독은 영어로는 foodborne illness나   foodborne disease 혹은  food poisoning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food addiction이 자주 발생하다 보면 당뇨병이 생길 수 있어서 심각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식중독이라는 말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개념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식중독이라는 말의 정의를  food addiction 이라는 개념에  내어 주고 현재의 식중독은 "식탈"이라는
말로 대체해서 쓰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끝으로 질문 하나를 남겨봅니다.

어떤 음식에 food addictin이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