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기기의 성장이 폭발적입니다.

6~7년전에도 이미 모바일기기용 블루투스 하드웨어들이 나오곤 했습니다만,

이어셋 외에는 특별히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사용할 필요도 없었고, 은근히 비쌌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서서히 블루투스 키보드가 조금씩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긴했습니다. 로지텍에서 한 두어개 정도??

근데, 사실 그때만해도 블루투스 보다는 그냥 2.4GHz 무선을 사용하는 기기가 더 많았죠.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것)

 

제가 알고있기로는, 블루투스가 라이센스 비용은 없지만, 각 국가별로 블루투스 인증을 받아야 제품 판매가 가능하기때문에,

인증 비용 덕택(?)에 블루투스 관련 기기들의 값이 비싼건지,

다른 이유때문에 비싼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2.4GHz짜리 무선 키보드에 비해서 블루투스 키보드는 제법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개인별로 2개 이상의 모바일기기를 보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멀티페어링'이 가능한 블루투스 기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멀티페어링이라 하면, 미리 연결한 블루투스 기기들이 있다면, 여러 기기들의 설정을 각각 기억한뒤에,

간편한게 단축키로 각 기기들을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들어 멀티페어링에 가장 적합한 기기가 키보드입니다.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윈도우기반 노트북이 있다고 합시다.

이런경우, 이지블루같은 기기를 사다가 비교적 저렴하게 멀티페어링을 할 수도 있고,

멀티페어링이 되는 키보드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지블루같은 보조 블루투스 장비 같은 경우는, 윈도우나 맥킨토시 기반 컴퓨터에 꽂아서 써야하는 단점이 있고,

멀티페어링 키보드는 이러한 PC가 굳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윈도우 기반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있는 상태에서 iOS나 안드로이드OS기반으로 돌아가는 모바일기기가 있다면,

이지블루같은 게 좀 더 저렴하게 멀티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윈도우 기반 데스크탑/노트북을 항상 켜두진 않고, 모바일 기기만을 이용해서 좀 더 편한 타이핑을 하고 싶다면,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지금 다나와 기준으로, 키보드->멀티페어링 옵션을 해보면, 23개의 제품이 나옵니다.

그중 대부분이 로지텍(제법 비싼) 키보드들이고,

삼성에서 1개(SKB-1000B), 아보스(?)란 회사에서 1개를 팔고 있습니다.

로지텍 제품중 10만원 이하 제품은 K760이란 제품 한개 밖에 없군요. (특이하게도 태양광 충전을 지원합니다.)

 

물론, 단 1개의 기기만 사용하거나, 좀 불편해도 기기를 바꿀때마다 일일이 페어링을 하는 수고를 감내할 수 있다면야,

저렴한 제품부터 중간가격에 멀티미디어기능+풀사이즈 제품도 있고, 휴대가 편한 접이식 제품도 있습니다.

그리고 돈만 많다면, 백라이트에 멀티페어링까지 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지금 현재로서는 iOS인 아이폰4(거의 소셜 게임+인터넷 검색용) 안드로이드OS인 갤럭시플레이어 GB1(네비게이션용...), 그리고 윈도우폰8인 루미아 520(휴대폰+카톡용)이 있습니다.

주로 회사에선 데스크탑 컴퓨터를 항상 켜놓고 있기때문에,

이지블루를 구입해서 잘 썼습니다만, (안드로이드OS는 마우스까지 다 지원하는데, iOS는 키보드만 페어링됨)

루미아 520은 페어링이 자꾸 풀리더군요.

아이폰을 사용할때는 이지블루+키보드로 카톡이나 문자를 편하게 보냈는데, 지금은 조금 불편해진게 단점..

 

사람이 간사해서, 한번 편한걸 맛보면 다시 불편한 걸로는 못간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자꾸 멀티페어링 키보드에 대한 지름心이 생깁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성은 이렇습니다.

 

1. 집에 있는 블루투스 동글을 회사에 설치

2. 삼성 멀티페어링 키보드를 구입 (삼성 키보드는 특이하게도 USB페어링도 지원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USB키보드로도 사용가능)

3. 윈도우폰과 아이폰, 갤럭시 플레이어에 멀티페어링을 걸어서 사용....

 

근데.. 사실은 윈도우폰만 연결되면 되는 거라서... 걍 저렴한 블루투스 키보드를 하나 살까 싶기도 합니다... (윗 링크에 있는 롤 키보드 같은거..)

아.. 용돈 모아서 마이크로SD도 사야하는데....

 

음.. 그리고, GTA5랑 세인츠로우는 한 1년쯤 꾹참고 기다렸다가 가격이 저렴해지거나, 풀패키지로 팔때를 기다릴까 싶습니다.. (얼마전에 엘더스크롤 풀패키지 나오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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