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자동차 정비하러 갔다가 70만원짜리 대박 선고를 받아서, 정신이 붕괴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굿바이 루미아620, 굿바이 레고9398)

허허허..



최근 스카이림 레전드리 에디션이 나왔습니다.

뭐, 요새 패키지 게임의 추세가 '발매전부터 추가 DLC 공개'이긴합니다만,

스카이림은 DLC가 나오지 않았을 때에도, 이미 기본 컨텐츠의 양도 방대했었고(기본 스토리 말고..)

개인 모드 덕택에 출시한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요즘 추세에 맞춰서 스카이림도 대략 3개의 DLC를 차례로 내놨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5월말에 본편+DLC 3개를 합쳐서, 4만5천원에 '레전드리 에디션'이라는 합본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정신나간 게임으로 평가하는 '세인츠로우'도 DLC를 많이 내놓기로 유명한데요,

이녀석도 어느시점에선가 DLC들을 통합한 '풀패키지'제품을 팔기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세인츠로우4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니, '세일'까지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

한때 미드(미국드라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때,

한시즌이 끝나면 곧이어 DVD가 나오곤 했습니다.

팬심높은 소비자들은, 시즌 DVD가 나올때 마다 꼬박꼬박 구입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승리자는 드라마 종결될때까지 기다려서 전시즌 박스세트(+보너스 디스크+양철 케이스+할인)를 구입한 사람.


개인적인 게임라이프(?)를 돌이켜보면,

뭣도모르고 없는 용돈 털어가며 마구 게임을 구입했던 중학교시절도 있었고,

게임같은거 자의반 타의반으로 멀리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거쳐서,

봉인이 해제되고 PC방도 마구 활성화되고, 디아블로2도 나왔던 대학시절도 있었고,

한동안 온라인 게임 한다고 패키지 게임은 잘 안했던 시절을 지나서,

최근에서야 패키지 게임을 하나둘씩 해보고 있습니다만,


조금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면, 아무리 대작 게임이라도 1년만 지나면, 나올만한 DLC는 다 나오고,

거기서 6개월만 지나면 DLC합본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수도 있고요..

물론 스팀같은 디지털 구매를 하면 더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뭔가 실물이 있어야 마음이 편한 저같은 사람들도, 몇개월만 참으면 아주 저렴하게 패키지 게임을 구할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출시후 몇개월째 가격이 떨어질줄 몰랐던 맥스페인3를 보면, (다나와 링크 -> 가격동향을 클릭해보세요)

4월 중순부터 드라마틱하게 가격이 내려서, 이젠 배송비까지 1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뭐, 당연히 신작게임을 바로 구입하거나 예약구매를 하는것은,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게임을 돌려보고 싶은 마음때문이고,

그 나름대로 성취감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약구매 특전이 있는 게임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없는 예산에, 이 게임은 꼭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게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쓰고나니 참 영양가 없는 잡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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