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VGA벤치마크의 기준이 되었던 게임이 크라이시스(혹은 크라이시스 워해드)였습니다.

지금봐도 실사와 같은 그래픽에 다양한 옵션을 줄수 있었고,

크라이엔진의 특징인, 야외 환경 표현과 물리엔진 덕택에 꾸준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흥행은....)


그러다가.. 드디어 메트로2033이란 게임이 나왔습니다.

핵전쟁 이후 돌연변이 생명체와 생존자들간의 사투(?)를 묘사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게임인데,

최적화 실패때문인지, 아니면 컴퓨터 사양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묘사 때문인지,

출시당시 최고 사양으로도 60프레임 유지가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메트로2033 출시 이후에는,

VGA벤치마크에 크라이시스 워해드와 더불어 메트로2033이 빠지지않고 들어가있습니다.


세월은 흘러, 트리게이트의 아이비브릿지가 나오고,

엔비디아와 AMD가 업치락 뒷치락하며 새로운 VGA들을 내놓는 와중에,

드디어 메트로2033의 후속작인 메트로; 마지막빛이 나왔습니다.

약 2년전이었나? 짧은 테크영상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어이구 또 컴퓨터 여럿 잡겠네..'라고 탄식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게임 벤치가 떴습니다.. (참고링크)


제가 얼마전까지 쓰던 라데온HD5850으로는 최대 20프레임도 못 뽑습니다.. 게임이 불가능할정도랄까..

현존하는 최고사양 VGA인, GTX690(680칩을 두개 넣은 VGA)으로는 1080p에서 그나마 60프레임을 뽑아주긴합니다만.. 그 이상에서는 절반으로 뚝 떨어집니다.


물론, 드라이버 최적화라든지, 게임 패치 등을 통해서 프레임은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악명높은 메트로가 어디 가겠습니까..

앞으로 몇년동안은, VGA벤치마크계에서 제왕의 자리를 지킬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 올해 GTA V가 나오는데, 만약 GTA4 초반 같은 발적화를 보여준다면 또 모르겠네요.. (아직까지 PC버전 출시 소식은 없지만, 락스타니까 그래도 내주겠죠? 아니.. 레드 댐드 리뎀션이 있었지..)


여담.

그나저나 내일(22일) 새벽에 차세대 엑박을 공개한다 하던데,

만약 루머대로 나온다면, 연말에나 공개한다는 플레이스테이션4은 또 플레이스테이션3 꼴 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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