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www.theonion.com/content/news/liberty_city_police_face

2008년 6월 4일

리버티 시티--높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 도시의 시민들이 경찰당국이 끊이지 않는 차량 추격전과 총격전은 물론 폭력적인 분위기 예방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리버티 시티에서 편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완전 난장판이다." 야간근무자인 롤라 델 리오의 말이다. "지난 몇 주간 두 번이나 차를 빼앗겼고, 치이기는 10번일 거다. 대여섯명이서 총격전을 하다가 결국에는 자동차가 폭발하는 것도 목격했다. 경찰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경찰은 지난 달 시에서 일어난 43,274건의 살인사건 중 단 한 건에만 반응을 보였다.

범죄의 범람은 4월 28일 한밤중 83만의 시민들이 살해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리버티 시티 총인구의 거의 11 퍼센트에 달한다. 더구나 3만5천대의 차량 절도가 신고되었는데, 그 중 대부분은 불법으로 인도 상에서 운행되어 행인을 치고는 근처 험볼트 강으로 쳐박혔다. 그리고 지역운동단체인 '안전한 도시를 위한 시민연대'에 따르면 마약밀매가 성행하고 매춘은 800 퍼센트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오늘 출근하면서 열네번을 총에 맞았는데, 그 중 두번은 경찰한테 맞은 것이다." 알공퀸 지역 주민의 말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범죄활동 증가의 원인으로 경찰당국을 지목했다. 체포된 범죄자에 대한 경찰의 느슨한 대처가 문제였다. 용의자의 무기를 몰수하고, 가진 돈의 10퍼센트르 취한 다음 그저 시간이 좀 지나면 풀어줘버린다는 것이다. 분노한 시민들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돌격소총이 공장 옥상에서 발견되고 오래된 만국박람회장의 지구본 아래서 그레네이드 수류탄을 찾을 수 있는 도시에서 말이다.

"경찰은 범죄자를 그냥 풀어준다. 그리고 20분만 지나면 헬리콥터를 타고 똑같은 범죄자를 추격한다." 베테랑 범죄전문기자 마이크 화이틀리의 말이다. "법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2년의 악몽으로 돌아갈 순 없다. 그 땐 경찰과 FIB, 심지어 군 탱크까지 동원해서 대량학살 잔치을 즐기는 한 사람을 생포하려고 했었다. 그 시절엔 길거리에 시체가 널렸었다."

더 심각한 것은 대량학살이나 차량에 의한 살인의 가해자 75 퍼센트가 경찰의 포위망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대부분 차량도색공장 같은 곳에 들어가는 단순한 기법에 당한 것이었다. 범인들은 자기 아파트로 걸어들어가서 여섯시간 정도 자는 방법으로 잠잠해지길 기다려 수사망을 피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경관은 최근 범죄율 증가의 원인으로 경찰의 장비 부족으로 돌렸다.

"우린 지름이 1 센티미터도 안 되는 레이더 화면을 장착하고 용의자를 쫓는다. 범인이 레이더를 15초 이상 벗어나도 찾을 수 있다면 검거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그는 또 "경찰이 너무 힘에 의지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은, 지난 몇 달간 거의 85만명의 경관과 FIB 요원, N.O.O.S.E.(리버티 시티의 특수경찰부대) 팀이 사망한 것을 떠올려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경찰에 대한 신뢰가 거의 사상최악으로 바닥을 치고 있다고 말한다.

"어제 호브 비치에서 행상인에게 핫도그를 사려고 했는데, 누군가 빨간불을 무시하고 인도로 차를 몰다 쓰레기통에 차를 박는 걸 봤다. 운전자가 나와 근처에 있는 컨버터블을 훔쳐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다." 브로커 지역 주민의 말이다. "근처에 있던 경찰차는 꼼짝도 안 했다. 그런데 자기 뒤에 있는 차가 펜더에 흠집을 내니까 차에서 나와 운전자를 쏘더라."

"이건 우리가 원하는 법 집행관의 모습이 아니다." 그가 덧붙인다.

대부분 시민들은 경찰력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고 받아들인다. 경찰당국은 현재 시의 네 개 자치구에 총 15개의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고, 언제라도 범죄 신고에 응답할 것 같은 경관들이 무수히 많다. 시민들은 범인이 먼저 총을 쏘길 기다리는 경찰들의 습관이나 뇌물 수수가 시에 만연한 범죄와 부패에 기여한다고 말한다.

"이 도시의 경찰은 마치 범죄자와 세력싸움을 하는 것 같다." 관선 변호인 키키 젠킨스의 말이다. 그는 최근 범인 추격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지는 경찰 관련 사고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소문이 있다. "물론 멋진 라디오 방송도 있고, 볼 것도 할 것도 많은 도시다. 그렇지만, 내가 더 어렸다면 금방 슈퍼 마리오 월드로 이사를 갔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