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커뮤니티를 병들게 할지도 모르는 마케팅 방법과 그 해결법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그 마케팅 방법의 용어를 뭐라고 해야하는지 몰라서..)
예를 들면, 어떤 게임정보 사이트의 기자가 특정 게임(또는 제품)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면, 그 밑에 댓글로 그 게임을 옹호하는 주장을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댓글에는 또다른 옹호댓글이 달리거나 속칭 '알바'의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이 달립니다. (도가 지나치면 수십개의 '전투적'인 댓글이 달리기도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댓글을 작성하는 사람들의 의중을 의심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기사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쌓이면 해당 커뮤니티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됩니다.
좀 유명하다는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보면, 나름의 CM(Community Manager)이 관리하는 게시판이라 하더라도 댓글 자체까지 하나하나 검열하긴 힘든 실정이다보니 온갖 비방과 광고같지 않은 광고로 뒤덮힌 경우가 허다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게시판/댓글 작성자의 '실명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법적으로 강제화 하여 실명화 한다고 해도 속칭 '현피'만 늘어날 우려가 있으니 쉽사리 적용하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해결방법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게다 대통령때문이다! 일본을 공격한다! 머 이런 답변은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별점의 점수는 어느 정도 기준을 될 수 있을지 모르나 크게 신뢰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취향이 천차만별이라는 것도 한몫하겠습니다만, 판치는 알바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반대로 제가 알바 취급을 당해본 적도 있긴 합니다만.
DCinside를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실명제'는 별다른 실효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저 단순히 통제하는 사람들은 실명제일 경우 주민등록번호처럼 뭔가 통제하기 쉬울거라고 생각하고, VT 시절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찬동하고 있다는 정도의 인상입니다.
웹상의 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사람들같은 경우는 실명이 아닌 아이디라도 통일해면서 쓰기 때문에 나름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자각해 언사에 신중을 기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긴 합니다만, 네이버뉴스의 악플러들이 실명으로 리플을 달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강도가 약해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유동닉(비가입자)과 고정닉(가입자)는, 숨어서 돌을 던지는 것과는 달리 적어도 계속 같은 가면을 쓰고 활동하기 때문에 나름 효과는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본론으로 돌아와서.
게임의 리뷰를 예로 드셨으니 이것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사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디워를 재밌게 봤습니다만, 어떤 커뮤니티를 가서 디워가 재밌다고 하면 병신취급을 받거나 알바 혹은 디빠 광신도 취급을 받습니다.
점퍼는 네이버 평점이 7.0도 안되지만 저는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즐겁게 봤습니다.
저는 이것을 두고 '내 취향이 사람들과는 좀 다른가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ㅅㅂ 미친 알바새끼들'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즉 어디까지나 재미라는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을 통제한다면 그 기준 역시 주관적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의한 통제보다는 시스템적인 방안이 논의되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WOW의 알터랙전장에서 힌트를 얻어보자면, 아이디별로 '알바 포인트(?)'같은 걸 설정해서 한달 정도의 단위를 두고 리셋을 합니다.
이러한 알바 포인트는 여타 게시판에서 추천이나 신고를 하듯 유저들의 클릭을 통해 누적되게 하고, 몇점 이상 받은 이는 일정기간동안 차단을 시킵니다.
이러한 벌점 시스템을 플레이포럼이나 루리웹등에서 쓰는 레벨제도와 병행한다면 나름의 자정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예로 든 커뮤니티처럼 '저렙은 닥쳐라'같은 문제도 뒤따르긴 하겠습니다만 적어도 신뢰성이 있다는 인상을 주는데 어느정도 효과는 있을거라고 봅니다.
신뢰성이라는 건 '기사 자체가 진실이다'라기보단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저런 식의 '다수의 의견대로 흐르는' 경우 신뢰성에 대한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네요.
라그나게이트나 기타 커뮤니티의 '관리자에 의한 임의적인 통제'같은 경우는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게 될만한 요소가 너무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