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란을 보면서 느낀 거네요.
별점의 점수는 어느 정도 기준을 될 수 있을지 모르나 크게 신뢰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취향이 천차만별이라는 것도 한몫하겠습니다만, 판치는 알바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반대로 제가 알바 취급을 당해본 적도 있긴 합니다만.
DCinside를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실명제'는 별다른 실효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저 단순히 통제하는 사람들은 실명제일 경우 주민등록번호처럼 뭔가 통제하기 쉬울거라고 생각하고, VT 시절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찬동하고 있다는 정도의 인상입니다.
웹상의 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사람들같은 경우는 실명이 아닌 아이디라도 통일해면서 쓰기 때문에 나름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자각해 언사에 신중을 기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긴 합니다만, 네이버뉴스의 악플러들이 실명으로 리플을 달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강도가 약해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유동닉(비가입자)과 고정닉(가입자)는, 숨어서 돌을 던지는 것과는 달리 적어도 계속 같은 가면을 쓰고 활동하기 때문에 나름 효과는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본론으로 돌아와서.
게임의 리뷰를 예로 드셨으니 이것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사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디워를 재밌게 봤습니다만, 어떤 커뮤니티를 가서 디워가 재밌다고 하면 병신취급을 받거나 알바 혹은 디빠 광신도 취급을 받습니다.
점퍼는 네이버 평점이 7.0도 안되지만 저는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즐겁게 봤습니다.
저는 이것을 두고 '내 취향이 사람들과는 좀 다른가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ㅅㅂ 미친 알바새끼들'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있습니다.
즉 어디까지나 재미라는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을 통제한다면 그 기준 역시 주관적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의한 통제보다는 시스템적인 방안이 논의되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WOW의 알터랙전장에서 힌트를 얻어보자면, 아이디별로 '알바 포인트(?)'같은 걸 설정해서 한달 정도의 단위를 두고 리셋을 합니다.
이러한 알바 포인트는 여타 게시판에서 추천이나 신고를 하듯 유저들의 클릭을 통해 누적되게 하고, 몇점 이상 받은 이는 일정기간동안 차단을 시킵니다.
이러한 벌점 시스템을 플레이포럼이나 루리웹등에서 쓰는 레벨제도와 병행한다면 나름의 자정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예로 든 커뮤니티처럼 '저렙은 닥쳐라'같은 문제도 뒤따르긴 하겠습니다만 적어도 신뢰성이 있다는 인상을 주는데 어느정도 효과는 있을거라고 봅니다.

신뢰성이라는 건 '기사 자체가 진실이다'라기보단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저런 식의 '다수의 의견대로 흐르는' 경우 신뢰성에 대한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네요.
라그나게이트나 기타 커뮤니티의 '관리자에 의한 임의적인 통제'같은 경우는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게 될만한 요소가 너무 많더라구요.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혼란을 막기위해 제가 생각하는 커뮤니티와 게시판과의 관계는 '커뮤니티 > 게시판' 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나름 '열성'있게 솔직하게 해당 제품(게임/영화 등)에 대해 좋은 면을 썼다고해도 '알바'취급 당해버리면 누구라도 마음이 상해서 발끈하는 '그들'이 되어버리든지 의기소침해져서 해당 게시판에는 더이상 기대하지 않게되리라 생각합니다.
결국 커뮤니티人을 병들게하는 것이죠.
구경꾼씨의 댓글대로, 각종 커뮤니티가 회원제로 관리하고 레벨제도나 특정 게시글이나 댓글에 대해 신고/추천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게시판일수록 (게시판 원래의 취지와는 다른) 나름의 기준이 잡히고, 때론 파벌도 형성되면서 각종 통제 기구들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중 하나는, 커뮤니티 가입시 5개(숫자는 상관없음)이하의 게시판을 체크할 수 있게 하고 해당 게시판에서만 글쓰기/댓글쓰기가 가능하도록 권한 설정을 합니다. (열람만 가능) 그리고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고 싶은 경우엔 레벨업 또는 커뮤니티 포인트를 사용하여 게시판 변경/추가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소위 '광고 알바'의 경우 해당 커뮤니티의 모든 게시판을 장악하는 경우도 있고 한쪽에서 추방당해도 다른 게시판으로 가서 활동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커뮤니티안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은 좀더 많은 게시판에서 활동할 수 있게되는 것이고, 게시판 한두개만 구경하는 사람은 부담없이 게시판을 열람할 수 있게 배려하려는 의도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상에 흐르는 '인터넷 패러다임'은 쉽게 바뀌지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움직임이 있으면 바뀔까.. 하는 마음에 토론 주제를 올렸습니다.

차단을 모든 게시판이 공유하면 벌점이 빨리 쌓이기도 하고 차단 당하면 사이트 자체활동이 금지되니까 그런 문제는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DC가 딱 그렇죠.
저도 방금 알바한테 광역삭제 당해서 열받아서 욕한 다음 1일 차단당해서 그냥 눈팅만 하는 중.

제시하신 아이디어같은 경우는 활동저해요소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팬사이트를 예로 들자면 서버게시판, 직업 게시판, 질답 게시판, 팁게, 밸런스게시판등 다양하게 세분화되어있는데요.
그같은 정책을 펼칠 경우 Q&A게시판이나 스샷게시판 등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활동이 적은 게시판은 그대로 사장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