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임위가 위원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은 분명 잘못 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까지 합당한 결과를 보여주었고 그 만한 노력을 해 왔다. 적어도 심의를 받은 게임들이 얻어낸 등급은 그렇다는 소리다. 등급불가라는 것은 그 사회의 기반을 뒤흔들 만큼 위험한 정도에 속할 경우에 내려지는 판단이다. 국가와 사회의 기반을 뒤흔들고 그것을 보는 모든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어버릴 정도가 아니라면, 사실상 취할 필요가 없는 조치라는 뜻이다.

그렇게 따질 거면 차라리 심의 제도가 필요 없다고 하지? 올스타 야구권의 심의가 2분이라는 게 대체 왜 문제가 되는 건가? 해당 게임은 해 보고 나서 그렇게 평가를 하셨는지도 의문이다. 가위바위보->벗는다 로 형성되는 심플한 방식이고 노출수위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으로 보아 그 내용이라면 이미 충분한 검토라 해도 무방하다. 그럼 배우가 입은 옷은 어느 메이커고 배우의 골격이 어쩌고 피부가 어쩌고 해야 제대로 된 심의라는 것인가? 그 이외의 방법으로 ‘야구권’을 서너시간 이상 심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좀 제시해 보라.

손의원은 게임의 정의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 눈꼽 만큼이라도 알기는 하는 건가? 모든 컨텐츠가 그 잘나신 머리에 있는 예술품 정도가 아니면 안 된다는 건가? 성인용이지만 애들이 볼 수 있다? 아이고.. 그럴 거면 세상에 성인용품이라는 건 모두 사라져야 한다는 소리 밖에 안 되는 것 아닌가. 그 같은 이유로 전면 수거와 재심의 등급거부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왜 게임위에 기준이 없나? 지극히 성인들의 상식으로 판단하여 적합한 등급을 부여했고 그 결과를 보여준 것뿐이다. 당신이라는 자의 머리에는 그 기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없을 만큼 고매하신 인격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즐기는 게임이라는 것은 그렇게 만들어졌고 그렇게 태어난 물건이다. 게임 심의에 기준과 수준이 대체 뭐냐? 그게 뭔지 부터 말하지 않는 다면 당신의 입에서 나온 말은 병아리 발톱 만큼의 근거 조차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쿠로 / 61.251.***.162 / Write. 2007-11-01 18:28:56






...라고 꼬릿말이 쓰여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