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romcare.org/info/notice.htm?code=notice&bbs_id=31626&page=1&md=read#top - 원본 링크
2차 출처 : 오유 공포게 표고양이 님의 게시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안성 전기톱 사건의 주인공인 또순이가 맹견이라는 이유로 많은 분들의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해자가 진술도 번복하고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작, 주장하고 있는 바, 우리가 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법으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합니다.
동물이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해 사건이 은폐,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살아남은 유일한 목격자가 사람이 아닌 또순이의 자견인 희망이라는 이유로 또 다시 사람에게만 유리한 상황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있기에 우리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의 도움을 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교감 내용은 객관적 진술로 법정에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동물이 사람과 교감을 할 수 있음을 신뢰하는 분들이 사건을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고 경찰에 참고자료로 제출하기 위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박민철님이 보내주신 또순이와의 교감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박민철님은 또순이의 사건이 ‘살해’도 아니고 살육도 아니며 거의 도축수준이었다고 느낀 바를 말하고 있습니다.
또순이의 답변
1. 살해 될 때의 상황을 설명해 주세요.
나는 원래 사람에게 친절한 성격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다. 그 날 친미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웃집에 놀러갔을 뿐인데 그 집 개가 가라고 짖어서 나도 왜 그러냐고 대꾸했을 뿐이다.
2. 그 다음 상황은?
그 집 개가 먼저 가라고 했고, 난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 집 개들이 모두 나를 향해 합세해서 짖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굉음이 들렸다. 난 깜짝 놀랐다.
난 그 소리에 놀라서 사람을 보고 짖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계속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그 사람이 나를 쫓아내려고 계속 겁을 주었다. 도망갈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나도 방어 차원에서 뛰어 올랐다.
사람이 나에게 달려들었지만 나는 전혀 물지 않았다. 굉장히 큰 소리가 나서 방어하려고 했을 뿐이다.
소리가 너무 커서 뛰어 올랐는데 톱으로 나를 베어 버렸다 그리고는 그렇게 나를 방치했다. 그 광경을 여자 한 사람이 지켜보고 있었다.
3.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 사람도 나를 보고 놀랬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실수로 나를 그렇게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했다고 해도 내가 그렇게 심하게 다쳤는데 나를 위해 아무런 후처치를 해 주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억울하다. 내가 왜 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의문도 모르고 죽게 됐다.
4. 이전에 다른 사람이나 개를 문 적이 있는가?
난 이전에도 다른 사람이나 개를 문 적이 없다. 이번에도 다른 개를 물지 않았다.
난 나를 해친 그가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래서 놀러갔다. 친밀감 나타내려고 갔는데 왜 나한테 이렇게 했을까?
겉모습이 크면 무조건 사나운 것인가? 그럼 인간도 크면 사나운가? 큰 사람은 이유도 없이 피해를 받아야 하나? 난 오해를 받아서 속상하다.
견종이니 뭐니 이런 말은 굉장히 가식적인 것이다. 다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이런 인간의 생각이 우습다. 인간의 사고가 우습다. 우리를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크고 검게 만든 것은 결국 인간이 아닌가?
난 인간을 공격할 마음도 없었다. 우리를 겉으로 보고 판단하지 말아라. 당신들의 겉모습도 아름답지 않다.
우리는 인간이 먼저 공격태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인간이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희망이의 답변
엄마는 평소에 사람과 친하고 친밀감을 형성한다. 호기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다닌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서 공격적인 태세를 취했다.
동시에 거기 있는 개들이 엄마를 보고 마구 짖었고, 주인과 개들이 합세해 공격적 태세를 취했다. 엄마는 방어적 태세를 취했다. 그럼에도 그 사람과 개들은 공격적이었다. 엄마는 인간이 큰 소리를 내며 다가오자 뛰어 올랐다.
그 순간 알 수 없는 굉음 내는 쇠붙이로 엄마를 몇 차례 내려쳤다. 다른 사람은 구경했다. 엄마는 너무 순둥이다. 엄마는 착하고 바보처럼 보일정도이다. 너무 순하고 사랑스럽고 질투심도 많았다.
나도 성견이 된 후 다른 개나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다. 옆에서 베인 것을 보고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지켜주지 못했다. 나만 살아남은 게 후회스럽다. 나는 엄마가 죽을 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
우리를 피해 가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우리를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놓은 것은 인간이다. 인간들이 우리 모습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우릴 왜 이렇게 대하는가?
사람을 참 좋게 봤다. 꼬리도 흔들고 엉덩이도 흔들고 인사했다. 하지만 처참하게 당했다.
나는 그 일을 보고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 그 집 개가 먼저 우리를 보고 짖었다.
우리가 사람을 물 생각이 만일 있었다면, 그 사람은 벌써 죽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을 물 생각이 전혀 없었고, 공격하지도 않았다.
화를 내지 않고 참았다. 공격할 마음이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죽고 난 후 같이 죽고 싶다.
............이건 뭐......
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
응?
지금 이걸 개가 말해서 사람이 그걸 듣고 쓴 거라는 건가요?
진짜요? -_-;
하아...뭐라고 해야 하나요 이건...
롯트와일러 사건을 모르신다면...
1. 롯트와일러(이하 롯트) 주인이 모 찜질방 사장님이 자기의 개를 전기톱으로 썰어 죽였다고 페북에 글을 올림. (퍼플 님이 쓰신 것처럼 귀여운 강아지를 죽인 뉘앙스로 글을 씀)
2. 실제 사진을 보니 개의 덩치가 상대적으로 크진 않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롯트 와일러인지도 몰랐기에 사람들은 찜방 사장을 욕하면서 분노를 함.
3. 주인은 이전에도 개와 관련해서 사고가 있었는데 찜방 사장은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고 넘어갔다면서 포풍 어그로를 몰음.
4.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해외 판결사례를 들며 "롯트 정도면 맹견인데 그런 맹견을 목줄도 안 묶고 대문도 열어놓은 채 방치해놓은 것은 엄밀히 견주 잘못인데 왜 자신과 키우는 개를 방어하기 위해 전기톱을 든 찜방 사장이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 라면서 글을 씀.
5. 그러자 이 글을 기점으로 각종 갑론을박이 펼쳐짐. (50kg 정도 밖에 안 돼는 개인데 너무 잔인한거 아니었냐? / 사람 50kg와 개 무게 50kg를 동일시하면 곤란하다. 차원이 다른 것이다. / 유영철과 강호순도 개를 몇 백 마리 죽였다는데 상담이 필요하다. 등등)
6. 서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설상가상으로 롯트의 견주가 "우리 개는 절대 사람을 안 물어요." 라는 주관적인 입장(정확히는 객나적)으로 말해버림.
7. 어그로와 어그로를 끌며 상황이 격해지고 있을 때 CCTV 자료가 공개됐고, 비로소 사람들이 롯트가 어떤 견종인지 알자 주인을 역관광 시킴.
8. 물론 이 상황에서도 주인을 옹호하는 사람은 있음.
정도가 사건 전말이고, 이 상황은 추가적인 상황입니다.
고로 추가하자면...
9. 8번의 상황에서 최초 피해자(라고 인식됐던)인 롯트와일러 견주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몰리자 견주를 포함한 동물 애호가들은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를 섭외.
10.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인 "박민철" 이라는 사람이 죽은 롯트와일러(또순이)와의 대화 내용이라며 인터넷에 올림. (부가적으로 이건 단순 살해 및 살육의 개념보다는 도축에 가깝다고 입장 표명)
11. 한데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 작자가 대화한 것은 둘째치고 또순이는 이미 살아있는 생물이 아닌 죽은 생물임. 고로 "어떻게 대화를 했느냐?" 라는 의견이 나옴.
12. 사람들이 저 말도 안 돼는 글을 본 뒤 "요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강신술이라도 배우나요?" 라면서 비꼬기 시작함. (확실히 살아있는 생물도 아니고 이미 죽은 생물과의 대화이니 강신술이 맞는 듯?)
13. 해당 인터뷰(?) 내용은 이미 평택 경찰서에 넘어간 상태. (아이고 맙소사...)
내...내 손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