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마트폰 요금제를 알아보던중에 뭔가 깨달음을 얻어서 계산을 한번 해봤더랬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요금제는, SKT 3G 표준요금제입니다. (11,000원에 부가세 하면, 12,100원)
전화기는 그냥 피처폰이고요. (IM-S550S)
통화량이 많지는 않아서, 원래는 2만원 조금 더 쓰다가, 최근엔 출장이 좀 늘어나서, 2만3~5천원정도 나옵니다. (음성통화 비중이 좀 높아졌음)
그래서 스마트폰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요금제(제일 싼게 34요금제)였습니다.
게다가 한동안은 SKT+SKB 가족할인이 걸려있어서 통신사 이동을 함부로 할수도 없었고요.
그러다가 가족할인 굴레도 풀리고(통신사이동=번호이동 가능), 피처폰 2년 약정 계약도 지난지 꽤 되었고 해서,
다양한 옵션을 정해놓고 스마트폰 진입을 한번 고려해보고 있는상황입니다.
아무튼, 어느정도 가닥이 잡힌것.
CJ헬로 모바일 USIM 스마트 플러스 20 요금제를 24개월 약정으로!
2만원짜리 요금제인데, 음성통화 150분, 문자 200건, 데이터 100MB짜리 옵션입니다.
부가세까지 치면 2만2천원인데,
24개월 약정으로 계약을 하면,
한달에 7천원을 깎아줍니다.
그러니까, 부가세 쳐서, 한달에 (2만원 - 7천원)x10%부가세 = 14,300원이고,
24개월하면, 343,200원입니다.
한편, 제가 피처폰을 쓰면서 계속 2만3~5천원씩 24개월을 낸다고 하면, 576,000원입니다. (1.6배 비쌉니다..)
즉, USIM 요금제를 선택해서 데이터 사용만 잘 관리하면, 그냥 피처폰 보다 더 저렴하게 쓸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참고로, 표준요금제로 월 2만원 초반으로 나온다면 매월 통화량도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한달에 150분도 많이 남을거라는 뜻)
*구입한지 2년 6개월이 넘어가는 폰인데, 누적 음성 발신 시간이 40시간밖에 안됩니다.. 그래요.. 저 친구 없어요..
아무튼, 지인에게 중고폰을 공짜로 받는 다면, (지인으로부터 거의 100%확률로 '3년된 아이폰4'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바꾸는게 여러모로 저렴한 셈입니다.
또한, 차액인 576,000 - 343,200 = 232,800원 짜리 언락폰을 구입해도, 피처폰을 계속 쓰는것과 같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즉, 루미아 520이 출시되고, 익스펜시스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루미아 520, 620, 720는 메인칩과 램용량이 똑같으니, 체감성능도 같을 것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윈도우폰을 쓸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CJ헬로모바일에 보면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있습니다.
기본료 6천원짜리 USIM표준요금제라는게 있는데, 이건 음성이든 데이터든 사용한만큼 내는거라서,
오히려 USIM20요금제보다 더 많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서 일단은 탈락. (24개월 약정 할인도 없음)
요약하자면,
지금 사용하는 피처폰+표준요금제보다 (지인에게 받는) 스맛폰+CJ헬로모바일 USIM 20요금제(24개월 약정)를 선택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스맛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정도 되겠습니다.
여담으로,
CJ헬로모바일은 KT망을 빌려서 쓰는데, KT와 거의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 (월 2천원 추가하면 KT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 가능)
당연한 이야기지만 KT제휴할인이나, KT관련 멤버십은 안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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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가로,
하나SK카드 LTE 요금 할인을 받으면 어떻겠느냐!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그건 이미 아내가 이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주유비+통신비 빼고 한달에 60만원 이상 채우는것도 사실 좀 빠듯합니다..
참고로, 아내의 한달 휴대전화 비용은 대략 2만6천원선. (할인 받아서)
요점은,
제가 그냥 피처폰+표준요금제를 사용하는데도 한달에 2만5천원정도 나온다는점입니다.
즉, 지금 당장 바꿔도 한달 통신비가 더 낮아지는 기이한 현상이랄까.. (물론 다른 사람이 쓰던 스맛폰을 받는 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USIM만 구입하는 상품이라서, 전화기에 구애받지 않는 다는게 또 매력포인트입니다.
그러니 전화기를 하루에 12번을 바꿔도, 위약금 같은것은 발생하지 않는 셈이죠.
이런 상품은, 아마도,
24개월 혹은 30개월 약정으로 스맛폰을 구입했는데,
약정 기간이 끝나서 통신사 할인을 못받는 상황(그러니까 부가세 포함한 34요금제 요금, 37,400원을 쌩으로 다 내야하는 시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한달에 사용하는 데이터량도 많지 않은데, 굳이 4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는 것이 아까운 분들에게 괜찮은 옵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해외에서만 발매하는 스맛폰을 쓰고 싶으신 분들이나..
흠,..저 스마트폰인데 표준요금제 씁니다..=_=;
데이터야 뭐 늘 회사 or 집이니 와이파이 쓰구요.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나가는게 있을 수 있어서 완전히 차단요청해놨구요;
뭐 나중에 필요하다 느껴지면 애그나 하나 들고 다니려구요
아참 스페셜할인은 하지 마세요. 나중에 원치 않게 핸드폰을 바꿔야 하거나(고장 혹은 교채)
할때 위약금이 꽤 많이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