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쩌면 지금이 스마트폰 사기엔 괜찮은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인고하니,

(엄청난 성능이라고 광고하는) 갤럭시 S4가 나온다는 소식 덕택에,

같은 라인의 이전 세대 제품인 갤럭시 S3의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스팟성으로 할부원금 1천원짜리 제품이 뜨기도 한다고..

이는 재고 소진 차원도 있을테고, 역시나 갤4 기대효과에 따른 틈새시장(?) 공략일수도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출시한지 1년도 안된 '최고급'폰이 속칭 '버스폰'으로 바뀌는 걸보니 얼마전 '17만원 갤3' 사태가 우습게만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또하나의 이유는, 첫번째와 어느정도 통하는 면이 있는데요.

이렇게 보조금을 왕창 부을수 있는 이유중 하나가,

정권 교체 시기인데다 아직 행정부처들이 제자리를 잡지 못함이라 생각합니다. ('정부'와 관련된 문장이긴 해도, 정치성은 없으니 넘어가주세요)

작년말, '17만원 갤3'사태 이후로 방통부가, 보조금을 과도하게 제공하는 통신사에게 '영업정지'를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표면적으로만 영업정지이지, 실제로는 용어만 달라졌을 뿐, 보조금에 해당하는 마케팅 비용이 엄청 오고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통신사끼리 고객들 뺏어먹기는 더 심해졌고요.

거기에 더해서, 방통부가 그에 따른 올바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온라인에서는, '폰파라치'가 불법 보조금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적발하기가 쉬운데,

오프라인 업체 같은 경우는 단속이 힘들기도 합니다.


나라 안팎으로 혼란한 시기를 틈타서,

약삭빠르게 저렴한 폰을 구입하는 것 같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게 좀 얄밉게 보이긴 하겠지만,

뭐... 한편으로 보면, 이런 것도 '자본주의+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개인에겐 '현명한 소비'를 위한 기회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나저나 요새 LG전자가 옵티머스G 이후로 바짝 치고 올라오던데,

3월들어서, LTE3나 L9같은 '나름' 보급형 시장도 공격적으로 치고 오는걸보니,

확고한 2위를 위해 달리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삼성의 강력한 장악력(꼭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때문에 1위를 넘보진 못할것이고..(영원한 3등인 펜텍은 뭐, 등수놀이는 관심없는 것 같고..)

최근에 LG는 소프트웨어 지원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구형 모델에 대한 OS업데이트는 관심없는 것 처럼 보이더군요.

LG가 웹OS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던데, 그렇게 되면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이 더 안좋아지는게 아닌가 걱정부터 앞서는군요. (개발 인력이 분산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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