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30일+7일 정액이 끝났습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할 게임을 찾다가 해본게 블소였는데


음.... 게임이 좀 미묘합니다.


재미있다고 하기도 미묘하고 재미없다고 하기는 아쉽고..


게임을 안하면 딱히 할게 없지만

게임을 해도 딱히 할게 없는 게임.


분명 재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뭐랄까.... 지금의 블소는 그냥 짧은 시간동안은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오래 하기는 할게 없는 게임. 이라는 느낌이네요.


많은 블소유저들이 말하듯이 컨텐츠부족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이게 원래부터 블소를 계속 즐겨서 할거 다 하고 이제 더이상 할게 없는 사람들만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시작한지 꼴랑 한달 조금 넘은 저같은 뉴비도 같은 생각을 한다는게 문제네요.



다르게 말하자면 한달이면 지금 블소에 나와있는건 다 즐길만큼은 즐길 수 있다. 라는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블소의 핵심은 어렵디 어려운 던전공략에 있다고 보는데....


이미 모든 던전의 공략법들이 다 나왔다는거죠.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공략을 모르면 클리어가 불가능하지만 (물론 기본 스텟 자체가 엄청나게 커서 몇대 때리기만 해도 죽는 수준이 아닌이상)

공략을 알면 장비가 아무리 안좋아도 깰 수는 있습니다. (특히 타임어택같은게 있지 않은이상)


그만큼 블소에서는 장비보다는 공략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가 훨씬 큽니다.


그런데 이미 공략법은 모두 다 나와있고.


심지어 던전의 경우 팀플레이 위주의 게임이다보니


내가 공략을 모르고 같이 가게되면 민폐가 됩니다. 그래서 공략을 '알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이 공략만 완벽히 숙지하고

이대로만 따라주면 던전은 무난하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결국 공략을 익히고 난 뒤부터는 해당 던전을 도는건 그냥 단순한 반복작업인거죠.



그래서 드는 생각이 블소를 재밌게 즐기는 시점은 "모든 던전의 공략을 익히고 여기에 익숙해지기까지" 라고 생각됩니다.


거기다가 지금 만랩되고나서 갈만한 던전의 수가 많지도 않아요. 결국 하게되는건 부케키우기.



저의 경우는 지금 최상위 컨텐츠인 미궁 (혹은 무신의 탑) 까지 모두 한달+7일만에 다 숙련됐습니다.

제가 플레이타임이 그리 엄청 많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이제 남은건 드랍하는 최상옵의 아이템 먹기.

혹은 부케키우기밖에 없어요.....


물론 저와 다른 분들도 많습니다. pvp에 재미를 붙인다던가 의상수집에 재미를 붙인다던가 기타등등 여러가지...


그런데 저에게 블소의 유통기한은 그냥 딱 한달+@ 만큼 정도네요.


그래서 지금 한달을 더 지르고 부케를 키울지 아니면 요즘 대세라는 크리티카를 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