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애시당초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는 트릴로지...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EA는 이 시리즈를 3편에서 끝낼 생각이 전혀 없었나봅니다.
스토리 요약:
1편 - 아이작
2편 - 우주전사 아이작
3편 - 우주영웅 아이작
회수되지 못한 떡밥:
아이작 부모(폴 클라크, 옥타비아 클라크)의 행방
오라클(데드 스페이스 2에서 나오는 초능력자들)과 이 녀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인 렉신 머독의 행방
진짜 블랙마커 창조자의 정체
지구 블랙마커 뒷처리 결과
지구정부와 유니톨로지의 대립 - 애초에 유니톨로지를 만든 핵심인원이 전부 지구정부 소속인데 왜 싸움?
복제된 마커의 전체 현황 및 규모
마커의 진정한 목적(별거 없고 그냥 타이라니드 식의 처묵처묵?)
정말 중요한 떡밥은 따로 있습니다만 그건 엔딩 내용과 직결된 고로.. 자세히 언급하지 않습니다. 힌트는 누군가의 생사 여부(이미 다들 알고 계시려나).
여튼 스케일 큰 공포 SF 영화 한편 본 것처럼 재미있게 했습니다. 생각보다 엔딩을 보고 분기 탱천하는 기분은 못느꼈네요.
게임 잘 만들었어요.. 제 기준으로는. 다만.. 여담이지만, 무기 제작 시스템은 익숙해지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Zenon-
...And the heavens shall tremble!!!
아이작의 부모는 사실 그다지 중요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렉신은 2와 3의 사이가 그다지 오랜 텀이 없었기 때문에(고작 몇개월 정도라고 하고) 렉신까지 언급되기엔 타임라인이 안 맞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커를 만든 외계인은 결국 3의 무대인 타우 볼란티스(...맞나?)의 외계인과 다른 외계인인건 알겠는데 그게 어떤 외계인인지가 나올려면 다음작을 기다려야할 것같아요.
3의 유니톨로지 신자 대닉은 유니톨로지 내에서도 특히 심각한 광신&과격파라고 하니, 좀더 핵심 인원들과는 별개 라인일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네요.
특히 이동범위가 좀더 자유로워 지고 넓어져서 맵 여기저기 뒤지면서 옵셔널 미션 수행하는 재미가 꽤 쏠쏠했습니다.
오디오 레코드나 텍스트 로그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많이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2까지는 난이도 뻥카가 심해서 처음 할때 하드 골랐다가 으앙 주금ㅋ을 반복해서 노말로 클리어 했네요.
물론 2회차부턴 임파서블이고 뭐고 아이작맨 무쌍... 사실 1회차에서도 후반 가니까 무기 개조에 서킷강화질이 되니 이건 뭐 누가 누구를 사냥하는건지...
3편은 탄약의 통합, 슈트별 기능 삭제라던가 구르기에 웅크리기(사실 요거 두개는 좀 쓸데없는 기믹같긴 함)에 여러모로 간편한 액션을 지향한 것 같습니다.
사실 네크로모프고 뭐고 1~2편 한 사람은 비슷한 호러코드는 콧방귀도 안나올 테니 노선을 슬슬 액션쪽으로 바꾸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3편도 처음 하는 사람은 여전히 무섭다고들 하고요. 뭐 호러가 빠져서 망했니 마니 하는 소리들이 있던데 개인적으론 좀 오버같음..
서울 올라오면서 가져온게 플스밖에 없어서 본의 아니게 뽕뽑고 있습니다. 2회차로 임파깨고 3회차로 클래식 깨는 중.. 하두코어가 아니라 클래식만 깨도 손가락 병기를 준다는 사실이 참 마음에 듭니다.
무기제작시스템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익숙해지면 재미있죠. 1회차땐 펄스라이플쓰다가 2회차땐 특전무기 써보니 신세계! 3회차부턴 무기를 이것저것 조합해보면서 진행해봐야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