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자체가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매스이펙트 1,2,3편을 해보신 분이 아니라면 얼른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주세요.
















그럼 시작!


올해 초에 발매된 바이오웨어의 스페이스 오페라 rpg게임인, 매스이펙트3.

매스이펙트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작품은 발매초기부터 관심이 폭주했었는데요..

막상 나오고 얼마 지나지않아, 엔딩을 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뭐 이런 병맛 스토리가 다 있나?'할 정도로,

엔딩에 관해서 혹평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게 바로 '세가지 색 엔딩'.. 


매스이펙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중 하나가,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바뀌는 결말 때문인데요.

엔딩뿐만 아니라, 1편에서 주인공이 선택한 결말이 2편에 반영되었기때문에 더 호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매스이펙트3에서도 2편의 선택이 어느정도 반영이 되었지만,

3편에서의 선택들은 엔딩에 제대로 반영되진 않았습니다.

중간에 과정이 어떻든간에 (전쟁자원이 제대로 모였다면) 3가지 엔딩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뭐 세가지선택까진 백보 양보해서 괜찮다고 할수 있다해도,

그 세가지 결말들이 굉장히 이상하기때문에 더 욕을 들어먹고 있습니다.

그 뒤에 에필로그를 보강한답시고 DLC를 내놓긴했지만, 이미 끝장나버린 매스이펙트의 스토리가 돌아오긴 힘든 상황입니다.


이미 매스릴레이도 망가졌고, (뭐 어떤 엔딩에서는 리퍼들이 다시 고치긴하지만)

우리들의 주인공 쉐퍼드의 생사는 알수가 없으니..(시체들 사이에서 숨을 들이마시는 엔딩이 있긴하지만, 그 뒤의 생사는 알길이 없죠.. 라자루스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세베루스도 궤멸한 상태인데)

이미 끝장나버린 스토리덕에 앞으로 매스이펙트의 파생작들 또한 만들기 힘들어지지않을까 합니다.


워낙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예 엔딩을 수정한 유저MOD가 나와버렸습니다.

유튜브 링크


요약하자면,

시타델 꼭대기에서 3자 대면후 앤더슨 사망, 쉐퍼드는 부상을 입었지만, 조커와 연락이 닿아서 탈출성공.

크루서블이 제대로 작동하여, 매스릴레이를 통해 모든 리퍼+파생물들이 소멸or파괴.

매스릴레이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언젠가는 고칠것이라는 헤켓제독의 독백.

정글 행성은 아예 없음.

쉐퍼드 다른 선원들과 함께 앤더슨의 명패를 기념판에 부착.

EDI와 게스종족은 여전히 생존.


다른말로, 해피엔딩 MOD라 하더군요.


아무튼,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런 결말을 원했을텐데..

갑자기 '창조주'이야기가 나온다든지.. 크루서블이 갑자기 나온데다 이게 또 무슨 카탈리스트가 있어야한다느니,

기계랑 융합한다느니하는, '재패메이션'쪽에선 진부하기 짝이없는 전개를 보이니,

유저들로서는 그저 황당함만 느낄따름이죠..


항간에는 매스이펙트 차기작이 만들어지고 있다고하고 하는데.. 과연 유저들이 얼마나 호응을 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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