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USB메모리라든지 microSD 같은걸 몇개 사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서 한번 써보려합니다.


우선 저가형 USB메모리는 결국 쓸게 못됩니다.

USB메모리의 큰 장점이라 한다면, 별도전원이 필요없고 휴대가 굉장히 편하며,

용량에 따라 DVD가 담을 수 없는 큰 파일도 쉽게 옮길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요새 싸게싸게 파는 USB메모리들은 거의 다 TLC를 쓰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무척 싸지만, 속도가 느리고(뭐 이건 인내할수 있습니다) 안정성이 좋지않습니다.

흔히 홍보용으로 뿌리는 2~4GB짜리 USB메모리는 (좀 과장한다면) 파일 복사 몇번하면 그냥 먹통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건 최저가로 파는 USB메모리도 마찬가지.

결국 속도와 안정성을 고려해서 구입한다면 SLC제품을 사야합니다.

16GB짜리 제품을 예로들면, TLC제품은 5~6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반면,

SLC제품은 대략 10배인 5만원 이상은 줘야합니다.


공인인증서나 간단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면 용량이 클 필요는 없고,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비싼 SLC을 사는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같은거 옮겨다 보는 용으로 쓴다면 대용량이면서 저렴한 USB를 선호할것입니다.

역시서 고민이 생기는데,,

요즘 영화다운로드 서비스하는데(네이버 무비같은데)서 제공하는 영상물의 크기가 거의다 720p급이다보니,

용량이 2~3GB쯤 하다보니, 32GB짜리도 금방 채워집니다..

특히나 미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화질로 시즌 하나 담기도 힘든정도..

게다가 저가형USB메모리는 속도도 느려서 인내심은 점점 바닥이 보이고..


결국 저가형USB메모리의 횡포(?)에 시달리다가 선택하는 것은 외장하드..

요즘 외장하드하면, 제일 용량작은게 500GB/640GB이고 1TB가 대세이고 3.5인치하드를 사용하는 물건중엔 2TB짜리가 대부분입니다. (2.5인치중에도 2TB가 있긴한데 가격이 두배)

게다가 요샌 하드디스크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화되어서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2.5인치급1TB가 12만원수준.

더불어 요샌 SSD의 가격도 많이 내려갔기때문에 10만원 초반대 120~128GB짜리 SSD사다가 외장하드케이스에 넣어서 쓰는 경우도 있음.

물론 128GB짜리 USB메모리도 있긴합니다만, 이쯤되면 크기만 빼면 SSD보다 못하기때문에 뭔가 웃긴상황이 되죠.


두서없는 잡담이 되어버린듯 하지만,

요약하자면,

미디어들이 고용량화되어가면서 고용량USB보다는 적절한 용량의 외장하드가 더 낫다.. 라는 결론입니다.

아.. 외장하드 사고싶어지네.. (집에 있는 데스크탑에 하드가 4개나 물려있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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