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 평가판?을 받아서 잠시 해봤습니다.

윈도우8에서의 윈도우키의 사용빈도는 더 높아지게 되더군요.

윈도우XP까지는 시작->메뉴를 찾아가는 게 나름 불편했기때문에,

바탕화면에 폴더를 몇개 만들어서 자주쓰는 '바로가기'를 복사해서 썼더랬습니다.

그랬다가 윈도우7으로 넘어오니,

시작키를 누르고 프로그램 이름을 찍으면 바로 원하는 프로그램 바로가기가 찾아져서 나름 편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왠만하면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주소창에 바로 주소를 직접 입력해서 가는걸 선호하는 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윈7의 시작버튼 시스템이 굉장히 편했더랬습니다..

윈도우8로 넘어가니 시작버튼은 메트로UI 호출을 위한 전환버튼이 되어버렸더군요.

키보드로 원하는 프로그램 이름을 찍는 시스템은 없어지고(아니면 어디로 갔는데 못찾고 있는건지..)

이전의 시작메뉴가 전체 화면으로 뻥튀기 된듯하더군요. (무조건 마우스로 찍어야하는 시스템)

화면구석에 마우스를 가져가야 뭔가 메뉴가 나오는건 좀 불만입니다.

특히 전원을 끌때, 7까진 시작버튼->오른쪽방향키->엔터 하면 되었는데. (키보드로만 조작가능)

8에 와서는 무조건 마우스로 한번은 클릭해줘야한다는게 좀 불편하더군요.. (뭐 키보드로만 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파일 복사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복사 속도 향상은 사실 잘 체감하지 못하겠고..

복사 현황이 나오는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래프가 나오다닛)

그리고 ISO파일을 윈도우 자체에서 지원하는건 쌍수.. 아니 두손 두발 다 들고 환영할만한일.

당분간 UltraISO같은 이미지 변환/제작 전문 프로그램이 유행할듯..

뭐 나머지는 차차 써봐야할겠습니다.

어차피 요샌 하드웨어 성능도 좋아지고 윈도우 시스템도 상당히 친절해져서,

세팅같은거 자세하게 안해도 쌩쌩 잘만 돌아가더군요.

잠깐 구형 놋북에서 설치해봤었는데,

하드웨어의 드라이버들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서 그런지 오히려 XP보다 느린듯 하더군요. (특히 내장GPU를 못잡아서 해상도가 1024x768로 고정)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일단 윈도우8는 합격점입니다만..

저처럼 키보드로 조작하는걸 즐기는 분들에겐 조금 불편할 수 있겠더군요.

여담으로,

데스크탑용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하나둘씩 나오던데... (윈도우7도 나름 터치스크린 지원은 되었기때문에 전혀 없던 제품군은 아닙니다)

데스크탑이라는 특성상 인기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손떼 가득한 데스크탑 모니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