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Surface 공식 홈페이지 예약판매 사이트 링크
32GB버전이 499달러부터 라는군요. 참고로 아이패드 3세대 16GB짜리가 정확히 499달러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Surface 64GB버전과 아이패드 3세대 64GB버전이 똑같이 699달러라는 점입니다. (아.. Surface 64GB짜리는 키보드 포함이군요..)
Surface의 케이스 재질인, Vapor 마그네슘 때문에 고생한다는 기사를 언뜻 본것같은데.. 나름 수율을 맞춰주는 업체를 찾았나보군요..
아무튼, 간단한 스펙을 보자면,
CPU는 테그라3, nVidia T30이라고 되어있긴합니다.. (넥서스7에도 들어가는 녀석이죠..? 누군가는 안드로이드 먹여서 쓰거나 반대로 넥서스7에 윈도우RT를 먹여서 쓰는 사람이 나올듯)
무게는 대략 680그램..? 아이패드와 비슷합니다.
해상도는 10.6인치에 1366x768와이드 (여기선 당연히 2048x1536인 아이패드에 밀립니다.)
윈도우8RT버전은 당연히 기본이고, 학생용 오피스2013(RT버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갤3처럼 Micro SDXC까지 지원해서 아마 외장 메모리를 64GB까지 확장할 수 있을 듯 하고, (근데 애플처럼 동기화 방식이라 불편할거라는 말이 있더군요)
마이크로USB가 아닌 보통 크기의 USB포트가 달려있어서 주변기기 확장에도 좋을듯합니다.
홍보에 나왔던 키보드 커버가 포함된 버전은 599달러인데, 키보드 단품 가격이 120달러정도 하니까...
뭐 아직까진 RT버전 그러니까 ARM칩용 버전만 나온 상태이고,
인텔의 i3/i5칩이 들어가는 PRO버전은 내년에 나올거라는 루머..
RT버전의 단점이라면, 윈도우의 탈을 쓰고 있긴한데,
국내 사용자들에겐 윈도우스럽지 못한 인상을 줄수 있다는거죠..
왜인고하니, 어도비 플래시와 액티브엑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은 일반버전과 RT버전이 별개라고..)
국내 사이트중엔 아직도 액티브엑스 2~3개는 기본적으로 설치하는 소규모 쇼핑몰이나,
플래시가 없으면 메뉴도 안뜨는 사이트가 많다보니, RT버전의 Surface로 PC버전 웹사이트를 보면,
빈칸만 잔뜩 보이고 쇼핑몰 결제도 못한다는 뜻이죠.
물론 시간이 지나면, 좀 큰 쇼핑몰에선 윈도우8RT에서도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줄 것이고,
좀 불편해도 모바일 웹페이지를 보면 되긴합니다만..
역시나 뭔가 윈도우 생태계의 연장선이 느껴지진 않을듯 합니다.
Surface는 일종의 '레퍼런스' 타블렛이라서, 좀 약한 면이 있지않나 싶은데,
삼성을 비롯해서 Acer, 소니 같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은 제법 재미있는 물건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소니에서는 20인치 타블렛도 만든다고.. 바이오탭20이라고..무게가 무려 5.1kg (RT버전이 아니라 해상도나 스펙에 있어 자유로운 PRO버전의 변종이라는데.. 참..)
아무튼 그날(10월 29일)이 되면 모든게 발표될테니,
그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는 착한 어른이 되도록 합시다!
근데 어도비도 플래시를 버리려는 중이고, (예전부터 플래시 ->HTML5 변환툴을 제공했더랬죠)
애플은 아예 취급도 안했고, 안드로이드OS도 젤리빈부턴 공식적으로 버렸으니,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괜히 불쌍해지는 매크로미디어-어도비에 인수된 플래시 개발사)
그러니까, 사이트 만드는 사람이 플래시를 안쓰면되는일.. 한때는 완전 100% 플래시로만 구성된 사이트가 유행하기도 했었는데..
한시대를 풍미했던 툴이 사라지는걸 보니 시원섭섭하달까..
아무튼 국내사용자들에게 RT버전은 제법 큰 단점이 있다는거죠.. 액티브 엑스도 그렇고..
i3, i5칩을 넣은 윈도우 타블렛이 얼마에 나올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이건 일반 윈도우랑 같을테니까)
RT보단 무조건 비쌀테니, 대략 70~90만원에 출시한다면,
오랜기간 쓰던 놋북을 갈아치워야겠다 싶으신 분들에겐 괜찮은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하드웨어 제조사도 기대하지 마세요. 500달러 중후반대 이하 물건이 귀합니다. 현재까지 가격 정보 나온거 중에 윈8 태블릿 중 가장 싼게 에이서의 W510입니다. 그나마도 키보드 값까지 하면 750달러.
나머지 제조사들은 못해도 윈 RT 도 5~600 달러대를 불러대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싼 서피스가 저정도입니다.
그런점에서 마소가 너무 늦게 타블렛 사업에 뛰어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올해엔 넥서스7라는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이라는 걸출한 물건이 나와버렸고요..
하드웨어 스펙에선 같은 가격대인 아이패드에 밀리고요..
마소가 내세울건 '윈도우 생태계'인데,
이미 안드로이드나 iOS같은데 너무 많이 점유율을 내준 상태라서
윈도우8 혹은 윈도우8RT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어서 여전히 밀리는 상태고요..
본문에도 있지만, 결국 마소가 파고들만한 구석은 '오피스'(혹은 OA라고 해야하나?)시장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요.
다양성+저가형 시장은 이미 안드로이드에 넘어갔고, 고사양 시장은 아이패드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다,
e북시장은 여전히 아마존한테 밀리고 있고, 음악은 뭐.. 애플이 넘사벽일테고..
윈도우8이 아무리 좋은 OS라 할지라도 기계(+가격)가 받쳐주질 못하니,
아직 마소가 가야할 길은 한참 남은듯합니다.
플래시 어쩌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