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 좀 보신 분들은 무슨 이야긴지 아실듯...
사찰건과 더불어 협박까지...
이시간 실시간으로 문제의 정씨는 빠른 사의표명...으로 협박 여부를 기정사실화함.
생각해보면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씨 사이의 공통점이 있네요.
네거티브 대응 방법 : 아무말 않고 상대가 지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핵폭탄을 상대 입 속에 쑤셔넣고 폭파시킨다.
이걸로 강용석이 한방에 가버렸지요. 이제 몸통 차례인가?
PS : 이거 보면 오히려 정치 안해본 양반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치는 포퓰리즘과 이미지 싸움이라
기존 정치인들은 네거티브에 민감합니다.
상대방측이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들고나오면 때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냥 곧바로 반박해서 될 일을 그르치죠.
이거 말고도 목우회 녹취록도 하나 터졌는데 에혀.
꽤나 강경한 보수주의자이자 민족주의자로써 볼 때 이 땅의 보수주의는 없습니다.
매국노와 협잡꾼만 있을뿐이지..
뉴스룸 시즌1 중반부에보면
NSA... 미국가안보국의 암호 분석 및 도청부서 간부가 양심선언을 하죠.
그는 오랜시간 군과 국가안보국에 복무하며 냉전시대 소련의 암호를 분석하고 소련의 통신을 도청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옳은 일은 아니었지만 철저한 애국자이자 보수주의자로써 그는 조국에 헌신합니다.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고 그 막강한 힘을 쓸 일이 없어지리라 생각했지만,
국가는 이제 적국을 도청하고 감시하는 대신, 자국민들을 도청하고 사찰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알고 그는 한 언론인을 통해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끝내 의문의 사고사로 죽으며 막을 내립니다.
한 과대망상증 환자의 음모론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결국 그 언론인의 노련한 판짜기로 인해, 도청건에 연루된 한 실세를 통해 결국 그게 사실이었다는 걸 알게 되구요.
오랜시간 국가안보부에서 일해온 그 도청전문가가 양심선언을 하려고 마음먹은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가 소련정부를 도청하고 교란한 이유는, 단순히 애국심 뿐만 아니라 소련정부가 소련의 국민에게 하는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체제를 무너뜨리고 싶다는 열망때문이었다고.
근데 냉전시대가 끝난 오늘날 이제는 미국 정부가 미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련정부가 소련국민들을 상대로 벌였던 일을 똑같이 행하고 있으니, 내가 이꼴 보려고 국가 안보부에서 헌신한 줄 아냐며, 양심선언을 하려고 나선거죠.
드라마 뉴스룸의 각 에피소드들은 모두 현실이 배경이고 현실의 인물과 사건을 다룹니다만, 이 에피소드는 가상의 스토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에피소드를 관심있게 본 이유는 진정한 보수주의자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죠.
뉴스룸 시즌 1 최후반부에서는
공화당원이자, 골수 보수주의자이지만, 양심적인 언론인인 윌 매커보이가 공화당 경선후보(롬니, 샌토럼 등등)의 토론회 진행자를 맡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소모적이고 결론도 안나며, 유권자에게 아무런 정보전달도 되지 않는 기존의 토론방식 대신에
토론회 참여자들을 바짝 몰아붙여가며, 의혹에 대해서는 그자리에서 본인 입으로 진실을 토해내게 만들고, 사기꾼과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가려내며, 유권자에게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새로운 토론 기법을 적용하려 합니다.
(이런 토론기법을 생각해낸 아론 소킨에게 찬사를...)
토론회 시작전에 준비과정을 살펴보려고 온 공화당 공보관에 의해서 결국 윌 매커보이의 토론회 진행은 무산되버리죠.
그 어떤 후보들도 버텨낼 수 없을 거라면서요. (그만큼 이번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무뇌아이거나 협잡꾼들로 도배되어 있었다는 거죠. 롬니나, 샌토럼 모두...)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직접 뉴스룸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보면서 우리나라에 절실하게 필요한 토론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뉴스룸의 그 토론회 방식이 한국에 적용되면, 대놓고 딴말하거나, 뒤가 구린 토론자는 한방에 병신 및 정치생명 끝짱, 재기 불능상태로 만들어 버릴 수 있겠더군요.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아주 숨이 턱턱 막힐 겁니다. 차라리 국회청문회가 꿀처럼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
한가지 더... 네이버측에서
오늘 오후 안철수 측 금변호사의 긴급 기자회견 직후
사퇴한 정준길 공보위원의 경력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보통 짤리든, 자기 발로 나가든, 공경력란에는 고스란히 남아있어야 하는데
네이버,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 경력 삭제..
정치공작을 하려면 진짜 좀 멋있게, 증거도 안남게, 영리하게 하든가...
이건 뭐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심지어 외주업체(?) 까지 돌대가리들만 모여있으니.
<SYSTEM : 크리티컬 카운터가 터졌습니다. 이후 턴에서 누적대미지가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