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지는 좀 되었지만, 이제서야 보게되었습니다.

미리니름이 있을지 모르니 참고하세요.



1. 성우진

해피피트 1,2편 모두 성우진이 나름 괜찮은데요..

1편에선 주인공 멈블의 일라이자 우드(프로도!)부터,

멈블의 부모님역할로 휴잭맨(멤피스, 엘비스 프레슬리가 죽은 도시가 멤피스라죠)과 니콜 키드만(노마진, 마릴린 먼로의 본명이 노마 진)이 나오고요..

이 두 배우는 후에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영화에서 같이 출연하죠.. (이 영화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 공동제작)

황제 펭귄무리의 지도자 노아역할로는 휴고 위빙(스미스요원 or 엘론드!)이 나옵니다. 일라이자 우드랑 휴고 위빙은 반지의 제왕에서 이미 연기를 맞추기도 했죠.

멈블의 여자친구가 되는 글로리아역으로는 가수이자 배우였던 브리트니 머피입니다. (2009년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죠)

그리고 젤다의 아빠인 로빈 윌리암스. 전직 성우답게 1인2역을 합니다.


2편에선 브리트니 머피의 사망으로 인해 글로리아의 캐스팅이 좀 바뀌는데요.

가수이자 영화계에도 연이 닿아있는 핑크(본명은 알리시아 무어)가 이어받았습니다.

멈블의 부모님(휴잭맨,니콜 키드만)은 안나오지만, 나머지 연기자들은 대부분 다 나옵니다. (휴고위빙, 로빈 윌리암스)

그리고 외전식의 이야기로 크릴새우 콤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크릴새우 콤비를 맡은 배우들이 바로 브래드피트와 맷데이먼. 브래드피트와 맷데이먼이 바다-오션(조지클루니)-에서 모험을....

(굿윌헌팅에 맷데이먼과 로빈 윌리암스가 나왔더랬죠)



2. 노래

영화의 제목이 '행복한 발'이지만, 노래를 빼놓고 해피피트를 이야기하는 것은 노출없는 블&소와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많은 노래들이 나오고, 주로 노래를 부르는 브리트니 머피와 핑크의 열창으로 귀가 즐겁습니다.

노래는 1편보더 2편이 더 괜찮았던 느낌..

2편에는 멈블의 아들 에릭의 노래를 맡았던 엘리자벳 데일리의 열창도 괜찮음.

후반부에 나오는 Under pressure 편곡은 영화의 백미중 하나입니다.



3. 스토리

1,2편 모두 개인의 성장과 환경보호라는 명확한 스토리 라인이 있습니다.

1편은, 탭댄스는 잘 추지만 노래를 못하는 멈블은 무리에서 쫓겨나 아델리 펭귄이 사는 무리에 가게 되고, (게다가 물고기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게 춤을 추기때문이라는 억울함까지 겹쳐서..)

거기서 라몬(로빈 윌리암스)과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만,

놀던 도중 그물로 생선들을 엄청나게 잡아들이는 남극 원양어선을 보게되고, 우여곡절끝에 인간들이 머물렀던 지역까지 갑니다만.. 이미 폐허..(아마도 버려진 남극기지)

거기서 범고래의 습격을 받은 멈블은 도망을 가다가 결국 어떤 해변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후 미국 중부 어딘가의 수족관에 여러종류의 펭귄들과 같이 지내게되고,

인간들에게 생선들을 잡아가지 말라고 말합니다만... 그래봤자 인간들 귀에는 꽥꽥거리는 펭귄소리뿐..

시간이 지나고 자신도 잊어버릴만큼 피폐해진 멈블앞에 가족들과 여자친구 글로리아의 환영이 나타나서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만.. 여전히 그곳은 나갈수 없는 수족관.

그러다가 어떤 (인간) 꼬마가 유리창에 손가락을 두드리는 걸보고, 멈블은 자신의 장기인 탭댄스를 춥니다.

근데 그게 '세상에 이런일이!'급의 사건이 되어서, 탭댄스 추는 펭귄의 소식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급기야는 남극 어획이 중지되고, 남극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이릅니다만..

마지막 관문(?)인 '인간의 인증'이 필요하여 멈블은 등에 신호 발신기를 메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곧이어 인간들이 헬기를 타고 나타납니다....

춤을 반대하던 펭귄 장로들과 멈블의 아버지들은 그들의 고집을 꺾고 모두 함께 춤을 추며 해피엔딩..


2편. 시간이 흘러 글로리아와 멈블사이에 에릭이라는 아들이 나옵니다만..

에릭은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추는데다 또래보다 키도 작습니다.

사소한 사건으로 에릭이 의기소침한 사이 에릭은 친구 2명, 라몬과 함께 아델리 펭귄무리로 가게됩니다.

그곳에서 스벤이란 날아다니는 펭귄(?)을 보게되고, 에릭은 날수있다는 꿈을 품게됩니다.

뒤따라온 멈블이 에릭과 친구들을 찾아서 다시 집으로 가게되는데,

가는도중 코끼리물범과 조우하게되고 어쩌다보니 코끼리물범의 목숨을 구해주게 됩니다. (나중에 은혜는 꼭 갚겠다는 말을 듣고..)

멈블과 아이들이 고향에 도착했는데, 이게 왠일?

지구 온난화로 인해 떨어져나온 거대한 빙하가 떠내려와서 고향 입구를 막는바람에 황제 펭귄 무리들은 고립이 됩니다.

아델리 펭귄의 도움과 인간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멈블은 떠내려온 빙하를 깨서 길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게됩니다.

빙하를 깨기위해 여러 펭귄들이 춤을 춥니다만.. 얼음은 좀처럼 깨지지않습니다.

멈블은 아까 구해준 코끼리물범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드디어 코끼리물범 무리들이 도착해서,

그 엄청난 무게와 힘으로 빙하를 깨뜨리는데 성공합니다. (크릴새우의 힘도 포함해서)

더불어 이 난관을 극복하는 와중에 에릭이 춤과 노래에 각성하는 것은 덤.



4. 그래픽

랭고와 같은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마도 환경보호와 관련된 내용이다보니 사실적일수록 효과가 좋지않을까 해서 내린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캐릭터성을 위해, 눈동자나 일부 동작들은 '의인화'했지만, (실사 촬영분도 있습니다.)

그 외에 풍경이라든지 나머지 묘사들은 굉장히 세밀하고 정교합니다.

2편은 3D로도 나왔다던데, 3D로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1편도 3D로 나왔다면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얼음동굴 통과하는 신 같은 걸 보면..)



5. 아쉽다면 아쉬운점.

어려움을 당하고 다시 도움을 받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전개가 조금 지루한 감이 있긴합니다..

물론, 눈덮인 빙하밖에 없는 남극을 그정도로 표현한 것도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사건과 사건들의 연결에서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더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되지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 전달이 너무 직접적이지 않았던 것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팝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애들 핑계대고 한번쯤 볼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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