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자체는 잘 만든 것 같습니다.

파티플레이는 안 해봤고, 전사 좀 가지고 놀았는데 괜찮더군요.

슈팅이다보니까 난이도가 쉬워도 가지고 노는 맛이 있고. 손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2) 음악이나 분위기도 좋습니다.

캐릭터들 생긴 게 너무 인형같고 표정도 없어서 인간미가 떨어지긴 하는데... 어차피 슈팅이니 크게 문제는 안 될 듯.

분위기나 오프닝, 마을맵 구성은 적절하게 잘 한 것 같습니다. 잘 쓴 양판소를 구현화시킨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3) GUI는 좀 개선해야할 듯

대화창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GUI가 좀 난잡한 감도 있습니다.

딱 봤을 때 나빠보이지는 않는데 한눈에 직관적으로 정보를 구하려면 개선을 좀 많이 해야겠더군요.

 

4) 호흡 문제

오프닝 동영상이 깁니다. 남자가 혼자 주절주절 독백하는데, 처음엔 오... 이러면서 봤는데 보다보니까 지루하더군요. 별다른 굴곡도 없는 뻔한 얘기를 너무 길게 떠들길래 건담스타일 틀어두고 그거 봤습니다.

튜토리얼이 지루합니다. 이 부분은 마영전 튜토리얼이랑 비교되더군요.

 

5) 게임 진행 문제

한판이 너무 짧습니다. 초반 맵만 돌아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쫄따구 몇마리 잡으니까 보스 나옵니다.

슈팅게임의 경우 한판하면서 필살기 스택 쌓고 폭탄 모으고 공격력 올려두면 다음판에서 편하고 뭐 이런 게 있는데,

그런 식으로 한 맵에서도 단계구성을 가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6) 서버 문제

서버문제인지 게임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말걸면 멈추고, 클리어하면 멈추고 하더군요.

문제는 유저 입장에서 '이게 뭔가 문제가 생긴 상황이고 회복이 안될 것이다'라는 것을 알도록 정보를 전달해주질 않습니다.

그냥 굳어버리고 끝입니다.

 

7) 라뎅 무시하지 말라능!!!

어쩌구 dll 없다고 실행이 안되는데, 찾아보니까 엔비디아 관련 파일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임의로 파일 구해서 넣어줘서 어떻게 구동하긴 했는데... 컴퓨터 모르는 뉴비,아이,아저씨,여자들은 이 단계에서 그냥 바로 언인스톨할 것 같습니다.

 

 

6번 이유 때문에 몇번 껐다 키고 일단 그냥 나왔습니다.

붙잡고 하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자잘한 문제 개선하고 홍보만 잘되면 꽤 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