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가 쓴 글에 이어서 일단 신의 탑을 보신 분들이나 앞으로 보실 분들이나 간략하게 이해를 돕고자 몇 개의 부속적인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최대한 네타를 배제하려고는 하지만 작문 실력이 워낙 비루한 관계로 얼마나 어필될 수 있을 지는 장담 못하겠사오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개요 - 서론으로 먼저 언급할 부분은 SIU 작가(일명 포도씨유)의 네이버 웹툰 연재작 "신의 탑"은 수 많은 T.U.S(Talse Uzer Story)의 한 부분 입니다.
Talse 라는 부분이 Tales 일 것 같으나 작품 삽입 문구도 Talse 라고 나와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Talse Uzer Story... 이하 T.U.S 혹은 투스의 "Talse Uzer" 는 테일즈 유저... 즉 "엑시즈 사용자" 를 뜻합니다. 즉 투스의 뜻은 바로 엑시즈 유저가 써나가는 스토리라는 것이지요.
SIU 작가(이하 씨유)의 투스 세계관 기반의 작품으로는 "코믹", "카니발", "나의 지구를 돌려줘", "피어 투 피어" 등이 있으며 신의 탑 역시 이들과 같은 투스 세계관 방식의 작품이지만 각 작품들의 내용은 별 연관성이 없습니다.
굳이 연관성이 있다면 엑시즈 사용자가 등장한다는 점과 투스 세계관 기반의 작품이라는 것일 뿐이지요. 간단하게 말해서 엑시즈 사용자가 킹왕짱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씨유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투스는 세계관이라고 하기에는 체계적인 무언가가 갖추어져 있지가 않고 그저 작품을 연재하기 위한 아주아주 기본적인 재료라고 합니다. 즉 불을 계속해서 떼우기 위해서는 장작이 필요한 것처럼 투스는 그저 장작의 불과한 정도이지요.
하지만 아무도 불을 떼는데 장작만을 고집하지 않듯이(장작이 떨어지면 종이를 넣거나 다른 무언가로 대체하면 그만이니까요) 투스 역시 장작같이 필요한 존재이지만 결과적으로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의 그저 부수적인 재료일 뿐입니다.
투스 기반의 스토리 특성 상 이 내용들은 절대 변하지 않으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평생우주론 등의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오직 절대적인 무언가에 의해 쓰여지는 불변의 진리적 이야기. 라는 개념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신의 탑에 대해서 본격적인 내용을 말해봅시다.
#1 - 엑시즈란 무엇인가?
엑시즈는 투스 세계관 어디에서든지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입니다. 현재 신의 탑에서는 "펜타미넘" 만이 유일한 엑시즈 사용자이며, 투스에서의 엑시즈 사용자는 그야말로 신 그 자체입니다. (진짜 신이라는 것이 아니라 가진 능력이 신에 필적한다는 뜻입니다)
신의 탑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육체적 능력이나 정신적 능력 혹은 무기의 능력을 빌어 전투에 임한다면 엑시즈 능력자들은 마음을 먹은 대로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 부분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곳이 신의 탑을 보다보면 펜타미넘이 자하드 궁에 침투해서 상위 하이랭커들(신의 탑에서는 1~1000위 까지의 랭커들을 하이랭커라고 지칭합니다)을 죽였다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이 때 펜타미넘은 자하드 궁 하이랭커들의 능력을 봉인시킨 채 그야말로 대학살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서 나는 치트키로 코브라 전차를 소환한다던지, 레이저를 쏴대는 미래군대를 소환하고 다니는데 컴퓨터들은 투석기 등의 구식 무기로 대항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엑시즈 사용자는 선천적으로 나오지 않으며, 오직 후천적으로 각성을 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성 도중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른 작품에는 엑시즈 양성소도 나오곤 합니다.
엑시즈 사용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세계 내에서는 절대적인 위치에 존재하며, 그 세계에서는 마음을 먹은 대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응당 생명체도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자체에만 관심이 있을 뿐, 그 내부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엑시즈 사용자들을 유일하게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그보다 더 상위의 엑시즈 사용자 뿐입니다. 하위의 엑시즈 사용자가 덤벼봐야 능력을 봉인시키면 순식간에 호구로 전락해버리니까 말입죠.
작가의 표현을 말하자면 엑시즈 사용자라는 개념이 투스에서 워낙 큰 비중을 차기하는 관계로 신의 탑에서는 펜타미넘 외 엑시즈 사용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2 - 신의 탑은 무엇인가?
신의 탑은 작품에 등장하는 탑을 지칭하며, 언제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탑이자 그곳에 서식하는 사람들의 "터" 입니다.
명실상부하게 신의 탑에서 "탑의 왕" 이라는 이명을 가진 자하드가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탑을 만든 것은 아니며 탑의 최종 층수는 아직도 불명. 현재까지 개척된 층수는 134층 입니다.
135층 부터는 난이도도 어렵거니와 자하드와 10가주가 현재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는 관계로 134층까지가 최고층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펜타미넘이 이 탑을 만들었고, 그 탑에서 생활하는 자들의 강함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자하드 궁을 침투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3 - 자하드와 자하드의 공주란?
자하드는 현재 탑 랭킹 3위이며, 이명은 "탑의 왕" 입니다. 최초의 비 선별인원이며, 엔류와 펜타미넘이 등장하기 전까진 1위였으나 등장으로 인해 밀렸지요.
이유는 모르나 자하드의 공주들을 선출했으며, 자하드의 공주들은 자하드의 힘을 받아 매우 강력합니다. 하지만 그 힘이 퍼지는 것을 우려하여 결혼과 임신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를 어긴 자들은 죽임을 당하게 되며, 자하드의 공주들은 총 28명이 있으나 현재 8명이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자하드의 공주들 중 강한 사람들에게는 13월 시리즈가 선물로 내려집니다.
자하드의 공주라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위용을 과시하게 되지만, 결혼과 임신이 금지된 자들이기에 어떤 이들은 그녀들을 "진열장 안의 구두" 라는 표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4 - 10대 가문과 10가주란?
과거 자하드와 함께 134층까지 개척하여 100층의 관리자에게 영생을 선물받은 자들입니다. 134층까지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10가문을 세울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고, 이들은 그 가주가 됐습니다.
단 영생을 받은 가주들 중 헨도 록 블러드메더만 유일하게 영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영생과는 다른 개념의 생명 연장법을 받았지요.
10대 가문의 가주들은 탑의 관리자들과 맺은 계약을 따라가기 때문에 계약의 특성을 받고 그에 따른 특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초로 신수를 이용해 육체강화에 성공한 하 가문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신수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며, 쿤 가문은 피의 영향으로 청안, 청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리에 가문의 특별한 검술은 그 특징 덕분에 신수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가문은 [ 하 ], [ 유라시아 ], [ 비더 ], [ 연 ], [ 쿤 ], [ 투 페리 ], [ 아리에 ], [ 아리 ], [ 헨도 ], [ 비아 ] 가문이 있습니다.
#5 - 10대 가주 프로필
현재까지는 [ 비아 ] 가문을 제외한 9명의 가주들의 신상이 밝혀진 상태이며 프로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 하 가문 ] 하 유린
2. [ 유라시아 가문 ] 유라시아 블로섬
3. [ 비더 가문 ] 포 비더 구스트앙
4. [ 연 가문 ] 연 한아
5. [ 쿤 가문 ] 쿤 에드안
6. [ 투 페리 가문 ] 투 페리 트페리
7. [ 아리에 가문 ] 아리에 혼
8. [ 아리 가문 ] 아리 한
9. [ 헨도 가문 ] 헨도 록 블러드메더
#6 - 랭커와 하이랭커의 구분이란?
기본적으로 탑에 거주하는 이들은 "선별인원"과 "비선별인원" 이라는 타이틀로 구분되어 탑을 오르게 됩니다. 탑에서 태어나 탑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지만 선별인원은 탑 내에 거주하며 일정한 시기에 그 재능을 보여 탑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는 존재들이 선별인원.
비선별인원은 작품의 주인공인 "스물다섯번째밤"과 같이 외탑에서 거주하다가 때가 되면 스스로 탑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자들을 뜻합니다.
이들은 최하층으로 들어오게 되며 밤 이전의 비선별인원으로는 "탑의 왕 자하드", "수수께끼 펜타미넘", "붉은 탑 엔류", "레이-바라쿠다 우렉 마지노"가 있으며, 대대로 비선별인원은 엄청나게 강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펜타미넘의 자하드 궁 침투 사건 이후 비선별인원은 엄격하게 통제가 됩니다.
이와 같이 선별, 비선별인원들이 현존 탑의 최상층인 134층을 통과하면 탑의 랭킹 관리국에서 랭킹을 부여하며, 랭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투력과 탑을 오르는 것에 있어 미치는 영향력이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랭커는 약 10만 명 정도로 추산이 되며, 이 랭커들 중 상위 1% 축인 1,000위의 랭커들은 "하이랭커" 로서 따로 분류가 됩니다. 이 하이랭커부터 이명작명소에서 이명을 부여하며, 랭커만 되도 탑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고 생활의 편의성 등 각종 프리미엄 혜택을 받지만, 하이랭커는 그보다 더 엄청난 혜택을 받습니다.
현재까지 신의 탑에 언급되거나 등장한 랭커들 중 "유리 자하드", "우렉 마지노", "자하드", "엔류", "펜타미넘", "에반 에드록", "백련" 등이 하이랭커들 입니다.
#7 - 자하드에 반기를 든 세력
자하드는 명실상부한 탑의 왕입니다. 물론 그의 위로는 유일한 엑시즈 사용자인 펜타미넘과 신수의 아버지라 불리는 엔류가 있지만, 현재 엔류는 봉인 상태. 펜타미넘은 탑이 어떻게 굴러가던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운영도 하지 않지요.
고로 자하드가 명실상부한 탑의 실질적인 지배자 입니다. 그런 자하드이기에 당연히 그의 세력에 반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바로 "FUG", 그리고 또 다른 단체로는 "월하익송" 입니다.
FUG(이하 퍼그)는 과거 자하드와 함께 탑을 개척했던 인물인 "그레이스 마르치아 루슬렉" 이라는 사람으로, 현재도 퍼그의 살아있는 신이라고 추앙받은 자입니다. 그가 어떤 이유로 변절하여 퍼그를 세우고 자하드에게 반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자하드에 대한 증오심이 깊다는 점이지요.
자하드와 함께 탑을 개척했으나 10대 가문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용병 격인 존재였거나 혹은 도중에 마찰이 생겨 변절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또한 "월하익송"은 랭킹 4위인 "우렉 마지노"가 창단멤버가 되어 만든 반 자하드 세력으로, 퍼그가 "자하드 세력을 몰살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 혁명군 컨셉이라면 월하익송은 "탑을 벗어나는 것"에 초점을 둔 게릴라 전투부대 컨셉입니다.
많은 이들이 우렉 마지노가 월하익송을 만들었기에 그가 리더라고 생각하나 우렉 마지노는 그저 창단멤버일 뿐, 실질적인 월하익송의 리더는 그의 술친구이자 랭킹 7위인 "백련"이 맡고 있습니다.
퍼그와 월하익송 모두 반 자하드 세력이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바는 다르기 때문에 탑의 랭커들이나 인원들 중에는 양쪽 모두에 가입을 한 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자하드의 대표적 마크가 드래곤볼에 나오는 천진반의 눈같은 "붉은 삼안"이라면 퍼그의 대표적 마크는 "빨간 황소의 눈(흔히 아는 그 황소가 아니라 신의 탑 1부를 보시면 나옵니다)"이고, 월하익송의 대표적 마크는 "달빛을 받은 하얀 소나무" 입니다.
퍼그의 마크에 대해서는 아직도 말이 많은데, 이런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붉은 황소의 눈"이 퍼그의 마크가 아닌 슬레이어가 되기 위한 시험을 통과한 증거 표식이라는 주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8 - 포지션과 특수포지션이란?
탑을 오르는 이들에게는 낚시꾼, 창지기, 등대지기, 파도잡이 등의 기본 포지션이 있습니다.
이후 탑을 더 오르다 보면 화염사, 원술사, 길잡이, 부리미 등의 특수 포지션을 얻게 됩니다.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1차 전직, 2차 전직과 같은 개념입니다.
#9 - 신수는 무엇인가?
신수는 탑에서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매개체 입니다. 신수는 탑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있어 공기나 마찬가지이며, 다만 공기가 농도가 높아지면 기체가 되는 것과 달리 신수는 농도가 높아지면 액체로 변합니다.
신수는 탑 내에서 다뤄지는 절대적인 매개체이며(판타지에서 검사나 마법사가 상위검술과 마법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나가 필요하듯이) 이것을 이용해 공격도 할 수 있음은 물론, 심지어 생명체를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신수의 아버지라 불리는 랭킹 2위 "붉은 탑의 엔류"는 무려 9,000방의 신수를 한 번에 조작할 수 있는 강자입니다.
신수에는 방, 면, 수라는 단위가 존재하는데, 여기서 "방"은 신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갯수. "면"은 방의 크기. 마지막으로 "수"는 방에 주입할 수 있는 신수의 농도를 뜻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방이며, 한 번에 방을 많이 다룬다는 것은 곧 한 번에 미사일을 몇 개 쏘느냐, 한 번에 몇 번의 공격을 하느냐와 같으니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10 - 그 외 부수적인 명칭
관리자 : 먼 옛날 자하드와 10용사들이 탑에 들어오기도 전부터 존재하던 생물로 그 층에 대한 신수의 지배권을 가집니다.
지배자 : 관리자의 허락을 받아 실질적으로 그 층을 지배하는 자를 뜻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탑의 왕 자하드가 있습니다.
감독관 : 지배자와 관리자가 주최하는 층의 시험을 감독하는 자들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레로 로, 퀀트 볼리츠, 유한성이 있습니다.
포켓 : 탑 내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능이 있는 도구입니다. 에반 에드록이 주인공 밤에게 A급 포켓을 줬으며 이 포켓은 인벤토리, 통역, 신수를 다루기 위한 관리자와의 계약 등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각종 아이템 : 적을 찌르는 무기인 니들, 걸어서 행동을 제약하는 후크, 릴 인벤토리에 매달아 사용하는 릴 등 여러가지의 아이템이 있으며, 신수를 다루기 위해 사용하는 완드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13월 시리즈가 바로 이런 아이템 류에 속합니다. 포켓 역시도...
내탑, 외탑 그리고 중간지역 : 내탑은 선별 인원들이 시험을 보는 곳입니다. 또한 외탑은 선별 인원이 되지 않은 일반주민들의 거주지이며, 중간지역은 선별 인원들과 랭커들이 섞여 사는 공간입니다.
이들의 생활력은 내탑 > 중간지역 > 외탑 순서로 내탑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탑의 20층 이상을 통과한 존재들입니다.
여기서 이만 모든 설명을 끝마치겠습니다. 처음에는 작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무엇을 읽어도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보다보니 저런 쓸데없는 지식만 쌓이게 됐습니다.
비록 스크롤이 길지만 흥미가 있으신 분은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 _)
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
투스의 세계관 전체에서 보자면 밤은 듣보잡이 맞지만, 신의 탑은 수 많은 투스의 세계관 기반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고 또 그것이 끝이라고 하니 듣보잡 수준은 아닙니다.
신의 탑은 신의 탑 이야기일 뿐, 투스의 세계관 자체가 개입하진 않으니 가히 최강자 후보라고 부를 수 있지요.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종교에서 최고의 권한은 신이지만, 신이 종교 운영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고 교황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추기경 등이 종교를 이끌어 나가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따라서 물론 펜타미넘이 현재로선 유일의 엑시즈 사용자에 앞으로 엑시즈 사용자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작품을 만들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수정될 수도 있고, 또한 펜타미넘은 탑 자체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거기서 자하드에 필적할 만한 상대가 나오던지 말던지 말입죠. 다만 탑이 존재하는 세계가 유지되는 것에는 관심이 있습니다. 엑시즈 유저는 자신이 거주하는 세계에서는 신에 맞먹는 절대적 지배권이 있으니 만약 그가 유지되는 것조차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곧 신의 탑 세계의 멸망과 똑같은 말입니다.
고로 암만 밤이 최강자가 된다고 한들 펜타미넘과 맞붙어 싸울 일은 없을 것이고... 따라서 최강자 후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일단 주인공이니까요...
더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신의 탑을 포함해 다른 작품들(코믹, 피어 투 피어 등등)은 그저 T.U.S 세계관의 본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프리퀄 개념이거나 혹은 아주아주 작은 일부분 이라는 것입니다.
씨유 작가 본인도 과연 T.U.S 의 본 내용이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 라는 말을 할 정도이니 어마어마하게 스케일이 큰 것이겠지요.
흔해빠진 것은 아닙니다. 탑 내에 거주하면서 시험을 치르는 선별+비선별인원들 모두 합쳐서 수천만, 수억명이라는 점을 말 한다면요. (비선별인원이야 워낙 적으니까 논외로 치고 거의 태반이 선별인원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이 선별인원들을 어떻게 관리하며, 어떻게 수용하느냐 한다면... 탑 내부 각 층은 아메리카 대륙(남+북 모두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천만명의 인원들 중 1~2명 만이 랭커가 되는 것을 감안하면 10만 명의 랭커는 결코 많은 수가 아닙니다.
좀 더 알아보니까
밤은 펜타미넘, 우렉 마지노와 관련이 클 듯 합니다.
우렉마지노가 자하드 바로 아래 랭커인 4위 라죠.
우렉 마지노가 탑에 들어온 게 펜타미넘을 추적해온거고,
막상 들어와보니 펜타미넘은 이미 탑을 떠나버렸고,
엑시즈가 아닌 보통 인간인 우렉은 탑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처지... 그래서 월하익송(탑을 벗어나는 게 목표)을 만든거고...
여기서 우렉마지노가 펜타미넘을 쫓아온 이유가 관건인데
보통인간인 우렉이 뭔짓을 하더라도 펜타미넘(그것도 TUS 전체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엑시즈들 중 5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최강자)을 상대로 싸워 이길수는 없습니다.
근데도 목숨걸고 탑안까지 쫓아들어온 이유는 펜타미넘이 우렉 마지노로부터 중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거고
그게 밤이 아닐까...라는 루머가 있더군요.
그리고 밤이 우렉에게 소중한 이유는 밤이 우렉의 아들이라는 설이...;;
아니면 밤이 우렉에게 어떤 식으로든 매우 위협적인 존재라서 제거하려고 하고 있거나.
밤도 펜타미넘이 탑 밖에서 데리고 와서 외탑에 숨겨두웠다는 얘기가 있고.
워낙 잘 숨겨둬서 우렉은 펜타미넘이 밤을 데리고 탑에서 나가버린 줄 착각하고 있다는 얘기가...
1. 펜타미넘은 탑을 떠난 것이 아니라 탑의 존속 자체에 별 흥미가 없는 것입니다. 뭐... 내탑에서 외탑으로 나갔다는 것이나 혹은 탑 이외의 지역으로 나간 것이 탑을 떠나버렸다는 명제가 된다면 얼추 맞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펜타미넘은 탑을 떠난 것이 아니라 엄밀하게 말해서 그냥 탑이 존속되는 세계가 잘 굴러가느냐, 아니냐 그 자체만 관심이 있을 뿐, 탑에서 무슨 드래곤 쌈싸먹는 강자가 나오던지 말던지 별 흥미는 없습니다.
퉁구스카 님의 첫 번째 댓글에도 달았듯이 펜타미넘이 신의 탑 세계가 존재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잃고 부정한다는 것은 곧 멸망과 똑같은 것이니까요.
2. 우렉 마지노가 펜타미넘을 쫓아 탑에 들어왔다는 것은 언제나 그러하듯 수 많은 추측 중 하나입니다. 다만 꽤 신빙성이 있는 추측임은 맞지요.
또한 당연히 엑시즈 유저가 아닌 비 엑시즈 유저의 능력으로는 탑을 벗어날 수 없음이 맞습니다. 엑시즈 유저는 여러 T.U.S 세계들을 이동할 수 있는 차원이동 급의 힘이 존재하니까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지요.
이 부분에 대한 가장 비유가 적절한 것은 와우 세계관의 티탄 일족입니다. 그들은 우주를 떠돌다가 어느 행성에 정착하여 그곳을 지키던 여러 신(대표적으로 쑨)과 그의 하수인들(대표적으로 라그나로스)을 죽이거나 봉인하고 자신들의 문명을 전수해 생명체를 창조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문명이 어느정도 꽃 피워지자 그들은 자기들 대신 세계를 관리할 위상(에메랄드 드림의 이세라 등의 용의 위상)을 창조하고 다른 우주로 가버리지요.
3. 2번과 똑같이 정확한 언급이 없으니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4. 밤이 우렉의 아들이냐 혹은 펜타미넘이 엑시즈로 각성 시키기 위한 존재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많은 부분입니다.
심지어 라헬이 자하드가 펜타미넘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없애기 위해 내려보낸 감시자이자 하녀라는 추측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정확한 것은 작가님 본인만이 알겠지만 그 밖에도 찾아보면 더욱 재미있는 추측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저는 펜타미넘+엔류가 결혼해서 밤을 낳았다는 추측까지 본 적도 있어요. o<-<
그리고 헤돈이 대체 엔류는 왜 쫓나요?
엔류가 탑에서 2번째로 강하다면... 사실 이제는 첫번째죠. 펜타미넘이 아예 탑에서 나가버렸으니.
헤돈이 쫓아서 뭘 어쩌려고. 설마 숨겨왔던 나의...
그리고 13월 무기 중에서 무지개빛 13월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대체 무엇일지...
끝으로 이런저런 설정을 찾아보니 탑 내부는 X밥들의 세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신수가 흐르는 탑 내부(외탑,중간지대,내탑)와 달리
탑 밖은 현실 세상처럼 공기가 흐르며, 엑시즈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섞여사는데
이 일반인이 탑 안에들어가면 자하드가 되고, 엔류가 되고, 우렉마지노가 됨.
(펜타미넘은 엑시즈니까 논외.)
고로 엑시즈 >>>>>>>>>>>>>>>>>(넘사벽)>>>>>>>>>>>>>>>>>>>>>>>>>>>> 탑 밖 세상의 일반인(엔류, 자하드, 우렉) >>>>>>>>>>>> 탑 안의 랭커(유한성, 레로로, 유리 자하드 등등) >>>>> 탑 안의 선별인원(밤, 쿤, 아낙 등등...) >>>> 탑 안의 비선별 무지랭이들....
아직까지는 가설이지만,
펜타미넘이 탑을 창조했다는 설과 함께
엑시즈 사용자 + 졸라 쎈 탑 밖 일반인들에게서 격리시켜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 탑을 창조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펜타미넘이 탑의 창조자고, 그의 관심사는 엑시즈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격리된 세상을 만들어 그게 과연 어떻게 잘 굴러가나 실험중이라고.
그러면서 탑 내부에 각층마다 관리자들을 창조했는데, 탑 밖세상에서는 엑시즈로 생명복제를 하는 건 위법이라
펜타미넘은 탑 밖 세상에서도 극히 위험인물로 낙인찍혀있다고 하고,
이를 추격하는 수사관이 바로 우렉 마지노? 라는 가설도...
1. 헤돈이 엔류를 쫓는 이유는 여러 가설들이 있지만 가장 큰 가설 중 하나는 헤돈은 관리자 중 최고 베테랑, 엔류는 46층의 관리자를 살해한 용의자 이기에 모종의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가장 신빙성이 있고 가능성이 큰 가설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몇 번이고 말씀드리지만, 펜타미넘은 탑을 아예 나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엔류 역시도 현재 숨어있거나 봉인되있는 상태이니 사실 상 최고는 자하드가 되겠지요. 이러나 저러나 1~3위 중 누가 더 최고인가요? 라는 논쟁은 별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다들 무언가 하나를 위해서 서로 숨막히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 플레이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마 여기에 지옥에서 온 골키퍼 이윤재가 있었다면 욕을 엄청 했겠지요.
2. 13월 시리즈는 명칭만 다 공개되고 극히 일부의 무기들만 소유자가 알려져 있을 뿐, 아직 완벽하게 드러난 것이 없기에 정보가 없습니다. 아마 캡틴 플래닛과 같은 개념의 무언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1~12월 모두를 모아야 13월이 된다던지... 뭐 이런 개념이요.
3.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탑 밖의 사람들에게는 탑은 무언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절대적인 도전과제. 그리고 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들어간 사람들이 비 선별인원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합니다.
그리고 선별인원은 원래부터 그 탑 안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그들만의 리그를 하는 이들 정도로 표현하면 알맞을 수 있겠지요.
4. 마지막 가설에 대해서는 현재 한창 논의가 진행되는 가설입니다. 그리고 꽤나 큰 신빙성을 가진 가설입니다.
가설의 끝이 어떻게 흘러갈지, 또 작가님이 이 가설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을 맞게끔 나타나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해결 해주겠지요.
헤돈이 관리자였나요?
그러니까 탑 각층마다 태초부터 존재했던 탑의 관리자...?
그냥 나중에 랭커중에서 뽑힌 감독관 같은 존재가 아니라?
중간에 밤이 만난 관리자는 거대한 용인가 상어처럼 생긴 괴물이던데..?
관리자들은 다 그렇게 생긴줄 알았음.
근데 관리자는 본인의 층에 종속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그 층 자체가 관리자 자체이고,
관리자는 따로 지배자를 뽑아 층을 관리하게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헤돈이 관리자라면 본인의 층을 벗어나 엔류를 추적하는 게 가능한가요?
게다가... 엔류 이외의 랭커들은 3위인 자하드 왕부터 랭커 골찌까지 다 모아도 관리자 하나한테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관리자는 막강하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암튼 관리자...라고 하면 사실 뒷방 노인네처럼 물러나있기는 하지만,
자하드니 공주니 하는 것들이 감히 말을 놓을 상대가 아닌데
유리 공주가 헤돈한테 반말 찍찍하며 게다가 협박까지 하는 건 대체 무슨 일이죠?
그럼 밤은 그냥 X도 아닌 듣보군요.
전 밤이 무슨 최강자 후보인줄 알았는데
어차피 아무리 위로 올라가봐야 펜타미넘이 버티고 있는한...
말씀하신대로 신의탑에서는 엑시즈 사용자는 펜타미넘 이외엔 앞으로 등장시키지 않을 거라고 하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