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수와 대결하는 준결승전이었죠.
상황은 5:5 동점이 되어 연장경기에 돌입했습니다.
우선권은 독일 선수에게 주어졌는데, 연장경기는 1분간 우선권을 가진 선수가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면
우선권을 가진 선수는 자동으로 패배하게 됩니다.
신아람 선수는 침착하게 1분을 버텼고, 마침내 1초가 남은 상황.
독일 선수 하이데만은 시작신호와 함께 공격을 시작했고 신아람 선수는 동시타격을 해서 버텼습니다.
그런데, 세 번이나 그렇게 버텼는데 시간이 안 가네요?
게다가 시간이 아예 0초가 되었는데 주심이 1초가 남았다고 하며 경기를 재개시킵니다.
결국 그 1초는 끝나지 않고 4번째 공격에 하이데만이 득점에 성공하고 맙니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아람선수는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고 코치는 즉시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펜싱 코치는 영어 불어 다 잘합니다. 만약에 이 상황에 코치분이 말도 못했으면....)
결국 심판진들도 의견이 갈라져서 10분여간 토의를 했는데... 하이데만의 승리로 판정을 해버렸습니다!
방송사에서 영상분석을 해본 결과 1.37초가 지난걸로 나왔구요.
겨우 진정하고 기다리던 신아람 선수는 다시 울어버리고...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는 정식 제소가 된 상태입니다.
신아람 선수는 아직까지 검을 놓지 않은 채, 계속 경기장에 앉아있습니다.
유도도 그렇고 심판이 개입할 수 있는 경기엔 문제가 끊이지 않는군요...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던 사람.
유도랑 딱 반대의 상황이군요. 위원회 말 한마디에 심판 판정이 바뀐 유도... 심판 판정을 인정하고 위원회의 의견이 배제되어버린 펜싱...
수영에 박태환 선수까지 이번 올림픽은 정말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엿을 먹이기 위한 대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국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이 없다라고 하던데 올림픽의 개최하기에 최악의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원회도 지났다고 인정한 1초
하지만 심판권위 때문에 판정번복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유도 심판은 심판도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