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임에 가입한지 얼마 안된 신입입니다. ^^

레임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제 주소를 몰라서 그간 헤메이다가 =_= 그라나도 오픈을 계기로 알게 되었네요. 아직 바빠서 레임 글들도 다 못 읽고 있는데 이번 주말엔 레임 독파하는 일정을 짜 봐야 겠습니당.

레임에 와서 느낀 것.
학규 횽아의 글을 읽다보면, 그간 제가 생각했던 게임 이론의 원론을 이미 다 알고 말씀하시는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역시 경력과 연륜이 조화된 거장은 생각하시는 것이 다르시다는 걸 느끼고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학규 횽아는 아실라나... 쩝. (근데 학규 횽아가 73년생? 이시더군요. 굉장한 동안이시라는.. -_-.... 부럽!!)

에~~~~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토론해 보고 싶은 것들이 몇 개 있는데,
일단 이 이야기를 레임님들과 토론해 보고 싶어서 구차히 글까지 적어 봅니다.


온라인 게임과 패키지 게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보고 패키지 게임 같다고 느끼는 걸까요?
우리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잃은 패키지의 로망은 무엇일까요?


최근의 온라인 게임들의 트렌드를 보면 <패키지 게임으로의 귀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것 같아요. 최근에 등장하는 많은 게임들이 <패키지 게임으로의 귀환>을 선언하고 탈-온라인을 기획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작 제가 느끼기에 GE 빼고는 패키지 스럽다는 느낌을 받은 게임은 없습니다. (제 취향이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최근에 오픈해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루니아 전기'의 경우 CBT때도 느꼈지만 '참 오락실스럽다' 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 게임에서 패키지라는 느낌을 크게 받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GE를 하면서는 "요 놈 참 패키지스럽네~" 라고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순간 '앗~!' 하고 정신을 차리고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발견한 몇 가지 패키지스러운 것은..

1. 카메라 앵글의 움직임 : MCC이다 보니 그런 것 일 수도 있지만, 카메라 앵글이 전체 파티를 보여주기 위해서 중앙 컨트롤 형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건물 안에서 기본 세팅이 되어 있는 아이소메트릭 뷰(쿼터 뷰?)로 앵글을 바꿀 경우, 다른 게임들은 캐릭터를 화면의 중앙에 놓고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것에 비해 GE에서는 카메라가 부드럽게 파티를 따라가는 느낌으로 된 것. FF 시리즈나 이스 시리즈에서 느껴지던 느낌을 받을 수가 있더라구요.

2. NPC와의 대화 방법 : 이 부분은 이견(異見)들이 많은 수도 있는데 매번 NPC의 얼굴이 로딩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현재 MMO를 표현하는 엔진의 특성을 잘 살린 기획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게임에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NPC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점점 관심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GE의 경우 엔진이 디테일을 잘 살린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각 NPC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참 패키지스럽다고 느껴지더군요.)


[토론 제안]
1)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온라인 vs 패키지 게임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혹은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넘어오면서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