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를 처음 시작할때...
나이트엘프로 시작했습니다.
시작지점은 텔드랏실이라는 거대한 나무위의 나이트엘프 마을이죠.
그곳에서 한 10레벨까지 돌아다니다가 텔드랏실에서 가장 큰 도시인 다르나수스를 가보고 헉!!! 소리가 나왔었음.
하지만 거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배를 타고 항구도시를 거쳐, 대해를 건너 동부대륙으로 가 다시 항구도시를 거쳐 저습지를 통과해 드워프 동부호수를 통과하고 설원을 통과한 후, 드워프 왕국의 수도인 아이언포지를 갔을때...
다시 거기서 드넓은 사막을 거쳐, 화산지대를 돌파해 왠 전원지대를 거쳐서 인간족의 시작 마을인 스톰윈드를 갔을때.
그당시 15렙도 안되는 저렙이면서 몇몇 나이트엘프 사람들이랑 반지원정대 삘나게 얼라이언스 왕국을 순례해보자는 목표로다가 시체끌기를 반복하며 대륙을 횡단했습니다.
당시 wow 극초반 시점이라 다들 같은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타 종족은 처음 보던 시점이라 그런지
휴먼이나 드워프, 노움 종족으로 플레이하던 유저들은 저희 푸르딩딩한 꺽다리 엘프를 보고 신기하다며 따라왔죠.
암튼 순례를 마치고 저는 퀘스트라인을 따라가기 위해 다시 칼림도어 대륙으로 돌아왔지만
일부 사람들은 다른 종족의 퀘스트라인을 따라가고 싶다며 일부는 아이언포지에, 일부는 스톰윈드에 남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BnS...
말도안되는 어거지로다가 온갖 클래스들을 홍문파로 묶어놓느니...
차라리 주인공을 과거는 알수없는 떠돌이 모험가로써, 무신의 비보를 얻고자 대사막을 찾아온 무인, 혹은 홍문신공을 전수받고자 무일봉에 찾아온 무인으로 설정을 하든가...
아니면 wow처럼 각 종족 혹은 클래스마다 다른 시점, 다른 장소에서 시작하게 하든가...
엔씨가 무슨 구멍가게같은 회사면 뭐 작업량이 많네 어쩌네 핑계가 될 수도 있지만
엔씨는 구멍가게가 아니죠. 그정도 재력, 인력, 시간, 기술... 다 가지고 있으면서!
이건 말그대로 성의없이 만들어진 산물임.
그리고 신발.!!!
왜 몹들의 권법이나 검술이 다 나랑 똑같음?
홍문신공은 흔한 시작바닥의 무공이었나?
wow에서 마법사의 마법시전 모션이나 무기 휘두르는 모션은
적어도 독립된 내문비전이라는 설정은 아니었음. 그냥 모션이 똑같아도 상관없지만... (사실 이것도 성별이나 종족별로 다 다릅니다. 시전모션 다 달름.)
홍문신공은 홍문파만의 불문비전인데 왜 길거리 양아치의 권법이 권사인 나와 같은지 찌브럴!!!
이것도 뭐 애니메이션 작업량 어쩌구 핑계 대면 진짜 쪽팔린 줄 알아야 함. 엔씨...
지난 5년 넘게 해외에서도 이슈가 될만큼 기대작이었는데... 개발자들도 나름 인생의 5년이라는 시간을 때려박았을텐데... 이렇게 졸작으로 말아먹고 싶었나...
그냥 돈 환불해주고, 다시 한 1~2년 서버 닫고 갈아엎길 바람. 진짜로...
bns 의 그래픽 스타일을 감안할 때, wow 만한 볼륨을 소화하려면 nc라도 감당이 안될거 같긴 합니다.
비슷한 크기의 지역 하나 만드는데 시간이 wow의 3-4배는 걸릴듯 ...
저도 블소는 오베때 잠시 해본것 뿐이지만,
초반에 뭔가 화려한 연출을 보면서,
과연 후반부까지 이런 연출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함께,
시작지역이 같다고 하는데 부캐는 지겨워서 키우기 힘들겠다라는 안타까움이 들더군요.
그런의미에서 와우는 대단한 게임임에는 틀림없음.
wow만이 아닙니다.
제가 해본 게임들... 에버퀘스트,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롯, 에이지오브코난, 스타워즈구공화국, 워해머 등등 대부분의 외산 게임들이 시작지점이 다릅니다. 종족 혹은 직업별로...
반면 대부분의 국산 게임들은 그렇지가 않죠.
어떤 종족 어떤 직업이든 거의 동일한 시작지점에서 스타트...
여기에 대해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몰라도 대부분 얇팍하고 성의없는 설정과 이유들뿐...
무공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어떤 게임인지 모르겠는데, 무협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그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플레이어 캐릭터나 npc들의 사용 무공 애니메이션들이 다르더군요.
무협이라는 설정에 맞게 각각의 문파마다 고유의 불문비전이라는 설정이니까요.
반면... 블레이드 앤 소울은... 아무리 무협의 탈을 쓴 퓨전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이건 너무 한 거임.
난 지금까지 나와 다른 모션을 사용하는 권사형 몹을 본적이 없습니다.
아니 앞으로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 전에... 나 홍문파 6제자 중 유일하게 홍문신공 불문비전 전수자래며? 왜 내 무공 동작이랑 잡몹 A의 무공 동작이 같은데?
현실의 중국에서 지금 이 시대에 현존하는 권법 종류 수 조차 1000가지가 넘음.
다시 그 1000 가지의 권법들도 그 각각의 권법들 내에서 각 전승 지역이나, 계파나, 스승계보에 따라 수십 수백 가지로 분류됨.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태극권만 해도 원류인 진가 태극권부터 시작해서, 오가, 양가, 무가, 손가 등등의 대표 계파 외에도 군소까지 합해 계파별로 수십가지고, 같은 계파 내에서도 스승계보에 따라 전승과 움직임이 다르며, 같은 동작도 노가나 소가냐, 홀뢰가냐에 따라 다 다르고.
이런거 까지 바라는 건 아닌데, 좀 최소한 몹들과 나의 동작이 차별이라도 있어야지...
앞서 말한 그 무협게임.. 아마 중국에서 만든거라고 알고 있음.
애니메이션 리소스를 같이 쓴건 성의없어보인다라고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인지적인 측면에선 오히려 좋습니다.
이 놈 동작만 봐도 뭐하는지 다 아니까요.
전 그것보다도 보패시스템으로 코스츔 업데이트 할 걸 쉽게 한건 매우 잘한짓이라고 보는데....
솔직히 테라처럼 직업과 종족에 따라서 모든 코스츔을 다 다르게 하면 이상적으로 보일지 모릅니다만,
덕분에 테라는 한번 코스츔 업데이트를 하는데 장비를 무려 70개를 만들어야지 (주인공 캐릭터 70명 만드는 것과 동일한 코스트) 한번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가 가능하답니다.
테라급이면 장비 한 세트 만드는데 막 졸라 두달씩 처잡을텐데, 원화 포함하면 석달 걸릴거고, 70개면 210개월 걸리고, 이걸 10명이서 해도 21개월 걸리네요;;
그리고 블소 보면....게임에 들여야할 리소스들을 거의 다 연출에 소모한 것 같더군요.
연출씬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아요...;; 진짜;;;
이건 뭐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패키지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와우는 정말
새로운 지역으로 넘어갈때마다 모험하는것 같은 맛이 있었는데
요즘은 다른 MMORPG 하더라도 이런맛이 좀 많이 사라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