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귀찮아서 후딱후딱 넘겨버리던거 부캐키우면서 한번 세세하게 살펴보자 생각하고 느긋하게 보는데...
퀘들이 하나같이 'The hogu's way'스러운 내용밖에 엄쓰요.
무림의 반쪽을 나누는 천하쌍세인지 쌍심지인지 뭔지에 소속되었다는 놈이 동네 호구주민한테 개풀 취급 당하는 건 물론이고,
일단 나오는 내용 자체가 진짜 정나미떨어지는 것들밖에 없음...
주 스토리도 몰입감이 들기는 커녕 확 깨는 상황의 연속... 아니, 뇌가 1/4등분만 있어도 그게 호구스러운 짓인줄은 충분히 알잖아. 그런데 왜 굳이 그렇게 해 ㅠㅠ
진짜 이거 스토리 짠 양반은 '의로운 길=호구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썼나봅니다.
게다가 선택지라고 나오는게 하나짜리 일방통행밖에 없어서 f키 연타로 안읽고 그냥 후딱 넘기는데도 애로사항이 꽃핌.
진짜 스킵을 넣어주던가 선택지를 빼던가 둘 다 해주던가 해주면 좋겠습미다.
p.s 아, 그리고 캐릭들 작명은 진짜... 한두 개만 그런식이면 센스라고 봐주겠지만 죄다 그런식으로 지으니 대충대충 만든 것 같은 느낌들어서 싼티대폭발임.
일단 NPC들 성격이 레알 거지같아요. 개뿔 아무것도 없는 놈들이 뭐가 잘났다고 자기네 종 부려먹듯이 주인공을 부려먹는겨.
주인공이 호구입니다 호구 1막 2막내내 호구짓에 통수만 쳐맞고 다니더니
3막에선 농사일까지 하는 무림호구대협입니다! 통수는 여전히 맞고
진심 블소 시나리오라이터는 주인공이 통수맞고 호구짓하는걸 사람들이 재밌다고 느낀다고 생각했을까나..
그냥 시작하자마자 연출이며 대사며 다 거슬리더군요. 게임 시스템이 아니라 연출 때문에 하기 싫어진 게임은 흔치 않은데..
작명은 수출할 생각이라면서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는지란 생각을 했었고
스토리 보기 빡치는게 대사는 아래에 뜨는데 말풍선은 왼쪽위에 뜨니깐
한눈에 안들어와서 무지귀찮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