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따위로 만든건지...

 

블소는 각 클래스마다 전부 다른 성격이고 조작스타일도 차이가 꽤 큽니다.

 

어떤 클래스는 그냥 논타켓팅이라는 게 다를뿐이지, 기존의 mmo 나 다름없는 조작스타일인 클래스도 있고,

얼마전까지 유행했던 마영전이나 C9같은 스타일의 클래스도 있죠.

 

 

근데... 그 중에서 가장 특별한, 피곤할정도로 즐거웠던 게 바로 권사의 조작방식이었는데.

왜 이렇게 바꿔놓은건지...

아니 3차때 하도 사람들이 욕을 많이 했더니 (2차로 돌리라고) 2차로 돌리다가 삐딱선을 탄건지...

 

 

일단 3차시절 권사 별명이 반폭몬이었습니다.

반격-폭권... 만 쓴다는 거죠.

 

사실 반격 폭권만 쓰는 건 아닌데, 권사의 기본 공격콤보가 대부분 반격으로 시작하고

반격 직후 기절한 적에게 어떤 콤보로 가든 상관없이 여유 시간에 즉시시전상태가 된 폭권을 한번 넣어주는 걸로 뎀딜에 보너스를 주는 스타일을

사람들이 선호하다보니...

 

반격-폭권의 대명사처럼 되버렸습니다.

 

 

nc는 사람들이 반폭몬이라고 부르는 걸 보고선

정말 사람들이 반격 폭권에 불만을 가졌다고 판단했는지, 현재 오픈베타에서 보이듯이 권사 스킬 구조에 대대적으로 칼질을 해놨습니다.

 

반격은 더 이상 대상을 기절시키지 않고,  

이제 폭권은 반격 스킬을 성공시키지 않아도 언제나 즉시시전이고, 그 대신 공격력이 약해졌습니다. 사용하는 내력도 줄어서 그냥 부담없이 쓸 수 있구요.

그리고 권사의 콤보는 반격 폭권이 아니라 다른 공격(주로 철산고)으로 이어지는 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결국 권사는 반폭몬에서 반철몬이 된 거에요.

렙이 오르면 철산고 대신 다른 스킬로 콤보를 이어갈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3차때 반폭몬이라고 욕을 했던 이유는

반격-폭권만 쓴다고 해서 그런게 아니라

권사의 모든 공격이 반격을 성공시켜야만 시작될 수 있다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검사도 막기를 성공시켜야 사용가능한 스킬들이 있고, 암살자도 비슷하지만, 해당 클래스들은 선제공격을 통해 시작할 수 있는 콤보들도 많았고

공격 전략들도 있었습니다.

 

권사는 그런게 없었습니다.

죽으나 사나 상대가 먼저 공격하길 기다려야 하고, 그 공격을 반드시 반격으로 튕겨내야만 나의 공격스킬들이 활성화 상태가 됩니다.

그 외 스킬들은 쓸 수가 없는 상태로 비활성화되어있거나 긴 사용시전시간들이 존재했습니다. 결국 반격없이는 평타밖에 할게 없는 그런 상황...

(물론 이문/외문 정주가 있긴 한데, 해당 기술은 뎀딜이 아니라, 그냥 상대방 공격할때 순간적으로 먼처 쳐서 경직시키거나 하는 용도입니다. 결국 상대의 선제공격을 기다리는 방어적인 콤보의 일환인 거죠.

게다가 데미지는 평타보다도 약하고, 대신 공격속도가 매우 빨라서 연속공격이 가능하지만 그러기엔 내력 소모가 커서 일반적인 스킬은 아닙니다. 특수 상황에서 쓰는 특수기죠.)

 

수동적이고 방어적이며, 몹이랑 싸우든 pc랑 싸우든 항상 같은 스타일로만 싸워야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욕했던 거에요. 반폭몬이라고.

 

 

 

암탄 결론은 등신같은 nc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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