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던 2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가 재빨리 대처했고 시민들이 합세한 것이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보도에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뒷좌석에 남자 승객 한 명이 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승객은 슬그머니 택시기사 옆구리에 흉기를 대며 강도로 돌변합니다. [현장음] (범인) "가지고 있는 현금주세요." (기사) "현금영수증 달라고요?" (범인) "아니요 현금 달라고요. 나 강도에요." 택시기사는 기지를 발휘해 불을 켜고 지갑이 트렁크에 있다며 시간을 끕니다. 그리고 범인이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소리를 지르며 택시를 세우고 탈출했습니다. [녹취] 택시기사 "불 켜 창문 연 다음에 옆에 택시에다 '강도다 사람살려' 하면서 도와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택시 강도가 택시 안에 갇히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택시기사가 도움을 요청하며 택시를 뛰쳐나가자 당황한 범인은 잠금장치 조차 열지 못한 채 택시 안에 갇혔습니다. 곧 시민들이 택시를 둘러 싸기 시작했고, 문을 열지 못한 택시 강도는 체념한 듯 택시 안에 앉아 있다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범인 23살 심모씨는 카드빚 1300만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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