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거대해 보이는 ERROR37을 체험해보기 위해, (간단히 구글링만 해봐도 정말 다양한 패러디들이 있더군요)

어제 구입한 디아블로3를 집에서 실행해봤습니다.

 

근데 왠걸.. 디아블로님은 초보자에겐 ERROR37을 하사하지도 않더군요.

처음접속할 때도 대기열은 없었고, 그 뒤로 4~5번정도 재접을 하는데도 원활히 잘 되더군요.

 

한번은 공개게임으로 해놓으니, 한자이름+숫자로 이루어진 캐릭터가 하나 들어오더니 아이템 제작만 하고 있더군요. 말도 한번 안하고..

좀 꺼림칙해서 그 방을 나오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친구들이 많긴 많은가보더군요. (물론 한국인인데 중국인인척 했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여성캐릭터+원거리 직업을 선호하는 저에겐 당연히 악마사냥꾼!!

밤에 혼자 방에서 불꺼놓고 던전들을 돌아다녀보니, 제법 디아블로1 다운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그리고 뭔가 계속 끊을수 없게 만드는 뭔가 있긴 있더군요.

직장인 종특인 '내일 아침 출근해야돼'(참을성 +30) 스킬을 가까스로 발동해서 겨우 게임을 종료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직 초반만 해봤지만, 괜찮은 게임이더군요.

물론, '디아블로2가 내 청춘을 불살라버렸으니, 디아블로3는 내 이성을 마비시킬정도로 재미있지 않으면 안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좀 아쉬울순 있겠지만..

 

ERROR37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 시점에선 이미 게임성은 논란의 대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게임 포탈을 대충 훑어봐도, 게임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난지 오래고..(게임 정식출시한지 아직 1개월도 안되었습니다.)

ERROR37과 관련된 글들로 가득한 듯 합니다.

 

아무튼 서버관련 사건사고들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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