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사용하는 데스크탑에는 AMD사의 히트작인 라데온 HD5850이 꽂혀있고,

아내가 사용하는 놋북에는 AMD사의 모바일 칩셋인 SB450(Xpress200M)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때는 참 잘 나갔던 AMD가 요새는 점점 추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일단 CPU쪽에서는, 한때 '멀티코어'의 선두주자로 제법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언제부턴가 자꾸 (아키텍처) 우려먹기를 하더니, 야심작(이라고 호언장담했던)인 불도저를 시원하게 말아먹고나서는,

그야말로 반파상태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또다른 야심작(인데 이번에도 망치면 정말 위태로워지는)인 트리니티를 선보였습니다만, (아직은 모바일 버전)

GPU성능은 여전히 좋지만, 정작 중요한 CPU성능은 좀 안타깝다는 평가.

뭐, 이제 대세는 데스크탑이 아닌 모바일이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한다해도,

사실 모바일에서도 인텔에게 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GPU..

작년겨울, 라데온 HD7970이 나왔을땐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이시대 최고의 VGA라고 지문이 사라질 정도로 수많은 기자들이 관련 기사들을 써내려갔습니다.

정말 벤치 성능을 보면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7k시리즈의 무서운 성능에도 크게 흔들리지않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엔비디아.

올해 봄에 내놓은 GTX680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성능도 놀라웠지만, 엔비디아 답지않은 가격!

AMD는 재빨리 메인스트림 제품을 발표하고 HD8k시리즈 떡밥을 던졌습니다만,

대세를 되돌리기엔 GTX680의 충격은 너무 컸습니다.


모바일..

얼마전에 인텔이 자사의 x86기반 모바일칩인 Medfield를 얹은 시제품을 내놨는데요.

싱글코어로는 꽤나 준수한 성능이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한편, 아직까지 뭔가 내놓은게 없는 AMD는 마음만 급합니다.

윈도우8이랑 같이 내놓는다는 물건이 있다는 것 같긴한데.. 윈도우폰의 영향력을 생각해보자면.. 참 답이 안나오기도 합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콘솔쪽.

차세대 XBOX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AMD의 APU(혹은 APU+GPU)를 사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데요.

차세대 콘솔이 잘 팔린다면, AMD도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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