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되도록 일도 못하고 빌빌대거나
안좋은직장만 걸려서 빌빌대는 백수2 와 어디든 일자리나면 옮길거라는 월 100도 못받는 1인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줬습니다.
-- ;;;;
한마디로 내가 소개해서 면접만 보면 들어오는거고.
쉬는날이 무지 적지만 다들 "덜쉬어도되 벌이만 확실하면 돈만많이주면됨" 이래서
지금다니는데 말해주니 "오오 좋다 나도 to나면 말해주삼" 이러고 알려만 주면 올것처럼 굴길래
소개해줬는데
1인 "좀더 생각해보고요"
2인 "나 매주 월요일마다 쉬어야해"
3인 "고민중이야."
그러다가 3인이 월요일 1시반 면접보는거까지 잡혀서 면접볼때 저랑 얼굴도 보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오늘 확인문자 보냈죠.
"나 못갔어. 장염때문에"
"어제 회먹은게 잘못됐나봐..ㅠㅠ"
.........................................................
그렇다고 면접자한테 통보도 안하고..ㅠㅠ!!
잠수탄겝니까? 지금?ㅠㅠ?
(마음속 외침 : 면접전날 회는 왜먹어어어어!!!)
아.. 진짜 일자리만 있고 벌이만 확실하면 어디라도 옮긴다던 기백들은 다 어디가고
정작 알려주니 다 도망간답니까?
괜히 백수가 아닌겁니다 진짜 ㅠㅠ...
아니 누가 여기 평생 다니란대요?
고양이 키우면 내가 한두달 맡아주면되고
집이멀면 우리집서 한달정도 지내면서 맞다 싶으면 다니면되고 안맞다 싶으면 나가면 되고.
어차피 다닐대도 다른데 갈 계획도 없으면서 왜 그런답니까???
사실 이번에 오기로한 누나랑 형 하나 온다그러면 둘이 맺어줄려고도 했구먼...........
이래서 뚜쟁이랑 일자리 알선은 하면 안된다는 건가 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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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만 챙겨주면 꾹 참고 버티고 어디든 붙어있을수 있다고
자기들 전에 다닌데의 벌이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해대서.
벌이 챙겨주고 일 그야 안힘들순 없지만 할만한데 있다고 하니. 절대 쉽게 많이 버는게 아니라.
일한만큼은 챙겨주는 그런데라고 말해주고 월 벌이 알려줄땐 다 오고싶다고.
to없는게 안습일 뿐이라고 to나면 바로 올것처럼 말하더니.
to 나니까 정작 다 빼고 싹싹 사라지고!.=_=!!
그냥 누가 서포트 해준달때 닥치고 와서 일 하다가 성질안맞으면 때려치든, 몇달 다니고 자립하던 눈딱감고 와서 일해본단 생각이 그사람들은 없는걸까요?
의식주 해결된 상태서 일만 하면 된다는데!!!
내가 자리잡기 힘들었기에 그때 생각해서 좀더 편하라고 해주니 다 저러고 발빼는걸 보니 기가차서 말이 안나와요.
소개해준 난 뭐가 돼고!.,
미리 문자하나 줘서 "아 속이 도저히 안좋아서 오늘 못가겠다 몇접보는데도 이야기 해놨어 몇일 미뤄야 할거같아 ㅠㅠ" 이거 하나 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답디까?ㅠㅠ?
다신안해 ㅠㅠㅠㅠㅠㅠ
세상에는 절대 해주지 말고 단칼에 거절해야 할 부탁들이 있지.
1. 면접 좀 알아봐달라는 부탁.
2. 돈 빌려달라는 부탁.
3. 보증 서달라는 부탁.
4. 여자 소개해달라는 부탁.
아직 고생을 덜 한거죠. 집에서 부모님하고 같이 사니까 빈둥빈둥대니까 당장 취직 못하고 놀고 있는게 와닿지도 않고
자신의 실력이나 스펙 능력은 고려치 않고 자기의 조건에 맞는 직장만 찾는 사람들.
그래서 우리나라 실업율 높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론 조까는 소리란겁니다.
당장 취직이 안되면 하다못해 주유소 편의점같은 알바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조건이 좋은 일자리로 치고 올라갈 생각을 해야지
처음부터 선을 그어놓고 그 선 이하는 아예 취직 안하려고 하는거.
방송도 문제죠 대졸 초봉 3천같은 개소리를 하는데 대기업 말고 그렇게 주는곳이 몇이나 되나요.
초봉 1800도 감지덕지하는 중소기업이 얼마나 많은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중소기업들 중에 대부분은 돈은 돈대로 적게 주면서 일은 연봉 삼천짜리랑 별반 다르지 않게 시키는곳도 꽤 됩니다.
요즘 중소기업들이 사람이 없다,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중소기업으로 가지 잘 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이때문인 경우도 많고요.
저의 경우에도 공장이나 회사에서 알바나 인턴하면서 주변 분들 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면 하시는 일에 비해 결과로 오는 돈의 크기는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사실, 적지 않은 수의 기업주의 마인드가 가'족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또 그런곳은 참.....그렇죠.
점점 더 좋은 일자리로 치고 올라가는것도 말처럼 쉬운것도 아니고요. 그 길이 차근차근 나아갈 수 없는 직종이라면 더더욱.
결국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애초에 좋은 자리에서 시작하는게 가장 좋은 길인건 맞아요. 물론 루테늅님의 해당 사항에는 적용되지 않겠지만요.
(이런말 하지만 아직 저 자신도 백수라능.. ㅠㅠ)
글에서 분노가 느껴집니다.
근데, 백수가 짱 좋은 직업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