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도 저 놈도 다 똑같은 놈이라 아예 안 뽑았다.
or
뽑을 사람이 없어 안 뽑았다.
근데 투표는 원래 뽑을 사람 뽑는 게 아니라
뽑히면 안되는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해 표를 던지는 겁니다.
100원 훔친 도둑놈과 200원 훔친 도둑님이 있을때... 둘 다 도둑놈이니 난 투표 안한다...는 잘못된 말...
적어도 200원 훔친 놈을 떨어 뜨리기 위해 100원 훔친 놈을 뽑는 게 투표입니다.
그리스 격언도 있잖습니까. 투표란, 최선을 선택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전 이번 투표보고 결심한게... 더이상 정의를 추구하고 개혁을 추구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받아들였습니다.
이제부턴 저도 돈이나 왕창 벌고 최선을 다해 기득권 계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살거임...
근데 사실 100원 훔친 도둑놈이랑 200원 훔친 도둑놈이 있길래 씨발 거지같네! 하고 200원 훔친 도둑놈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100원 훔친 도둑놈을 당선시켜놨더니 그 100원 훔친 도둑놈이 이번엔 300원을 훔치더라…는 사태가 워낙 자주 일어나서요. 물론 전 투표 했습니다 -_-
근데 투표는 원래 뽑을 사람 뽑는 게 아니라
뽑히면 안되는 사람을 떨어뜨리기 위해 표를 던지는 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원래 선거는 뽑을 사람을 뽑는게 맞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도 그렇고요.
다만 현실이 그렇지 못할뿐.
정치를 혐오하거나 무관심해서 기권(권리를 버리는것)을 해도 반드시 누군가는 당선되고
그에게 200여개의 혜택과 연간 세비랑 활동보조비, 보좌진월급 등등으로 5억원이 지급됩니다.
기권자들이 정치자체를 혐오하거나 잘모른다는 이유로 투표를 기피하면 더욱 더 혐오스러운 사람들이 그 혜택들을 누리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혐오스러운 사람에게 혜택이 가지 않도록 투표로서 뺏으면 됩니다.
하지만 정치를 혐오하거나 무관심한 사람들은 현문에 우답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현실이라 더욱 씁쓸합니다.
우리나라는 당선시키는 투표 이외에 정권활동 중에 낙선시킬 수 있는 투표도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_-
이건 질러놓고 낙장불입이니 뭐